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추억의 대원각

셰난도우 2006. 11. 22. 00:49

Choo

Young Hee님..보고계신가요?

10년전이였나봅니다

 

기록장이 제게 넘어오기전이라

정확한 날짜는 알수없으나

초하루 불공드리는 친구따라 새벽을 가르며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대원각(길상사)를 다녀왔읍니다  

 

 

무엇이 그리바빳는지

오늘에서야 다지난 가을을 만끽했는거 있지요..

우선 단풍구경부터 하구요 

 

 

 

 

여기가 (아래) 그네터인듯 하여 담아봤읍니다만,

낙엽에 쌓여 흔적은 찾을수 없더라구요..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무거운 한정식상을

별실로 들고들어오던 모습 기억나시죠?

지금은 스님들 숙소인듯 했읍니다 

 

 

여기쯤이였나요?

맛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던곳이...?

예불시간이 끝나갈쯤 살며시 나와

나즈막한 스피커를 통하여 법문을 들으며

홀로 산책로를 걸어보았읍니다 

 

 

 

 

 

옛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여

조용한 산사를 만드심에 감사하는 마음또한 컷읍니다

초창기부터 큰 내색않고 자신을 닥아온 친구가 한없이 커보이는 하루였으며 

 

보슬비 오는 산사에서의 공양은

10년전 그날의 맛과는 비교할수없는 또다른 맛에

친구와 수고하신 길상사 보살님들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신정숙/그사랑이 울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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