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당사이(1)
작년 1월 20일
엄마 세상버리심에
지방에 남겨진 아파트가 문제였다
형제들 상속포기 각서 받으려 전국을 순례하였고
두달후 3월 24일자로 때마침 임자가생겨 팔았었다
그후
까맣게 잊고살다가
양도소득세 신고서를 받고보니 어안이벙벙~
5월 31까지라니 3일전에서야 관활세무서를 찾았다
배우자 명의의 집이있어서 1가구 2주택이니 당근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단다..
골치가 찌끈찌끈아파온다
세무사 사무실을 찾았다
중소도시의 아파트였는지라 상속세에도 해당안되는 금액이었고
누군가라도 상속을 받아야 처리할것이 아닌가?
요즘 집없는 사람이 어딧어요...? 했더니
집없는 사람도 있거든요~~ 쩝..
매매계약서, 등록세 취득세 영수증, 부동산 복비영수증..
첨부서류 목록을 보니 막막하다
덜렁이 치곤 정리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사랑이지만
기타등등 열받는 일이 있었기에
성질에 못이겨 둘둘말아 휴지통에 처박은 기억이...
내 언젠간 성질땀시 일낼줄 알았다
좀 참을걸~~ 후회해도 소용없다
만만한게 친구라 늦은밤 부탁을..
예전 그 부동산에 가서 이것저것...
어제일이다
부동산에간 친구의 전화를 받아든 소장이라는 아줌씨가
어느곳에서 해도 괜찮으니
그곳 아무개 세무사가 기똥차다며
조선생색 다내며 처리해주겠다나?
몇분후 2~3백쯤 생각하라 확실한 계산나오면 연락하마 하여
짝지에게 보고를...
할수없지머~~ 일단 부탁하라 승락받고 기다렸다
두어시간후..
엄마야~~ 이게머꼬~
바로 짝지에게 보고했다
국세청 민원봉사실로 문의..
세법뒤지기..
짝지의 콧등 숨골이 바삐벌렁이는게 전화상으로도 보인다
다다다다하다가도 이런 현상이 보이면 사랑이 바로 꼬리내린다
우리집은
일 저지르는건 사랑이
수습하는건 늘 짝지의 몫이다
함께 양도소득세 확정신고를 하고왔다
세금 0 원
늦은출근
서방님~~ 어찌손수 운전을... 아니되옵니다~
회사 현관까지 이 무수리가 모셨다
430만원
벌었다!
엉터리 세무사 비용 어찌해야되나???
10만원 안받으면 등신이라 하겠지...?
두번만 기똥찼으면 언놈 죽일뻔 했잖는가?
오늘
무의탁노인 자원봉사 약속을 어겼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되도록이면 안하자를
나름대로 원칙으로 삼고 살았는데..
본인이라 어쩔수 없었다
다음에 두배로 하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