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리운너
덕자(2)
셰난도우
2007. 6. 15. 14:09
청강생으로
동갑내기 동창생이였으며
내 작은올케가된 덕자이야기를 쓴적이있다
뭔소리를 못해요..
지난번 택배로 보내온 물김치랑 반찬들 꿀빨듯이 먹었다하니
오늘은 뭔일이있어도 집지키라 하기에 기다렸두만
에고고고~~
덕자야 덕자야 ~ 이 무식한 덕자야
다 적셔져 찢어질듯한 박스를 톱니달린 과도로 짤라야 했다
나보고 물김치 장사를 하라는거여 뭐여?
가죽 김치..
봄이면
엄마가 뒷뜰에서 연한 가죽을 따다 장아찌를 담으시곤
한해도 거르지않고 보내주셨는데...
얼마전 통화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했드랬는데...
모양새도 맛도 엄마맛 그대로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조금씩 보냈으니 먼길 떠나기전 까지만 먹으란다
통머리큰게 꼭 지 시엄시 닮았다
우리 이렇게 살며 늙어가자 덕자야
여름정장 좋은것으로 하나 사입어~~
가시나 절대로 안사입을거 다안다
그래도 보냈다
고마운 내친구 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