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하는날엔

말하는 꽃들

셰난도우 2007. 7. 3. 09:19

쬐끔만 물러서 주면 안돼겠니?

돌틈사이에낀 도라지는 나보다 더 많은세월 이집 지킴이

 

 

 

 

달포사이 

영글어진 꽃언니들... 비바람 결에도 제피냄새가 진동한다 

 

 

 

 

추석때 쯤이면

빛바랜 신문지에 싼 도라지 한웅큼을 던져주시겠고 

난 또 도라지 사타구니 후벼파면서 궁시렁 거리겠지...ㅋ 

 

 

 

                                               

시골 담장 접시꽃들...

어느댁 고운 할머니의 작품일까...?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누구의 손길인지 채워진 빈집이 말끔하게 다듬어져있다 

 

철지난 자목련 한송이가

수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양파 한자루에 3,000원

사오면서도 부끄러웠다 

 

보기만해도 탐스러운 마늘...

시골은 이런맛에 가는거 아닐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