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사랑 님사랑

제사 뒤풀이

셰난도우 2007. 10. 2. 18:21

아버님...

지난밤엔 잘 다녀 가셨읍니까?

오랜만에 준이 녀석이 결혼할 짝과 함께 참석하여

흐뭇 하셨겠읍니다 ...

 

그 어리고 착하던 녀석이

서울대학 벅사과정 4년차에 접어들었으며

공부한다는 핑게로 몇년동안 연락이 없더니

결혼식에 불참한다는 협박을 전해들었나 봅니다

공갈도 한번씩은 먹혀들 때가 있는것 같읍니다..

 

매년

파젯날만 기다리는 단골 손님들이 또 모였었읍니다

며느리 친구들이지만

아범도 잘 아는 사이인지라 감히 또 자릴 마련했읍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히 잘 먹었다는 말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