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하는날엔

안방 훔쳐보기

셰난도우 2008. 7. 21. 11:07

 

 

이건

순전히 날씨탓이다

 

잠실동

어느 아자씨

발가벗고 잔단다

모닝콜 필요없다

손대면 일어난다

 

잠결에도

자동으로

아자씨손

마눌의 가슴팍.

열려있는 문앞으로

지나던 다큰아들이 봤다네.

나 오늘 아들 억케봐...

나도몰라

 

광장동

어느 아자씨

더워죽겠는데

갱년기 마눌 곁을

맴돌다가 실패하고

삼계탕 끓여

대령했두만

밥 내놔라

타박했다네

나도몰라

 

길건너

어느 아자씨

뺀질뺀질 밖으로 도는 마눌

군인출신 아닐까봐

들어~~왓!

한다네

끌려가서 어찌됐는지

나도몰라

 

한밤중에

썬글라스 끼고나온 친구

뭔 똥폼이여?

원하는대로 안해준다고

강펀치 날렸다네

눈티 방티된 마눌

뭘 원했는지

나도몰라

 

일라그라

어떤 아자씨 손에 쥐어주고

언니 어땠어?

몰러

와?

술바꿔먹고 들어왔다네 

 

일라그라 준다고

통 사정해도 

아직 필요없쓰 하는 어느아자씨

언제까지 노익장 과시할련지

두고볼껴

 

술끊고

노름끊고

개가천선한 사랑이

갈매기의 위세에도 꺼덕없더니

오늘에사

살짝 맛이 갔나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