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어

나도 이럴때는 마음상한다

셰난도우 2008. 10. 3. 16:56

[당신의 오늘대화.

검정양복 안입으면 오늘 결혼식에 오지마!!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

애들한테 너 이것 안입으면 나따라 오지마! 하듯이

말할거라면

검정 양복이 당신 얼굴에 잘 받아 훨씬 젊어보이고..

당신말에 안따를 수 없지..

 

당신 상대에게 기분좋게 말하는데 전문가잖아

왜 나한테는 공격적으로 말하지?

싸움걸듯이.

부드럽게 대화하는 법 부터 배우자.

오후에 봐] 

 

2006년 06월 22일 09시 36분

남편에게서 온 메일을 옮겨왔다.

 

내가 정말 그랬었던가..

아마 까닦이 있었겠지..

삼십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때론 상처를 주고,

받기는 또 얼마나 했었나..

 

늘 말썽 일으킨 장본인은 나였으니

딱히 할말은 없다

아이도 외지에 나가있고

삶의 무게도 그만큼 늘어남에

왠만한건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법도 터득했다고 볼수있지만

담아두고 있는 찌꺼기는 어쩔수 없다.

 

출장이 잦은 관계도 있고

마무리 할것도 많다며 

밖에서 먹고들어올때가 많다

밥안해서 좋겠다.. 선심쓰는듯한 느낌의 어투

물론 찬걱정 안해도 되니 편안하기야 하다

 

3박4일 출타를 하면서

어떤 여인은 팔자도 좋다..하며 나간다

물론 웃고자 던진 말이였겠지만

번번히 듣는 사람 생각도 좀 해줬으면 좋으련만..

 

주위를 살펴본다

회사 동료 부인이나, 친구들..

속속들이 들어다 보면야 걱정거리 없는가정 없겠지만

걷으로 보기엔 모두다 편안,안락,풍족해 보인다

여행,골프,쇼핑...

그댁 부군들은 그럴때 뭐라고들 하실까..?

 

위로만 보고 부러워 하지말라?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 해보라?

현재 주어진 환경을 말하는거다

사치해본적 없다

나눔과 낭비는 다르다

물론 블로그를 보면 사치스러워 보일것이다

 

주일에 한번쯤.

초대나 모임에 나갈때만,

그것도 괜찮은 장면들만 담아올리니

충분히 그렇게 보일것이다

하고싶은 말들은 무수한데

그러기엔 아직

어중간한 나이가  

말문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