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하는날엔
비오는 날의 연가
셰난도우
2009. 7. 10. 10:23
쏟아지는 빗속을
무작정 걸었다
우연한 만남이 더좋다
떡뽁기 한사라 앞에놓고
순대속같은 마음을 주고받는다
온통 젹셔져도 가뿐하다
무엇이 이렇게 만드는지 모를만큼...
조그만
꽃바구니 안고 찾아준 그녀가 고맙다
오늘부터
그녀의 이름을 플라워김이라 부르기로했다
급류가 휩쓸고간 흔적의 밤
인적 드문 한강변에
도란도란
두사람의 목소리만 남겨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