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하기휴가 (울진)
사랑아줌의 하기여행은
트렁크는 물론,
야영준비로 발디딜 틈도없이 가득채운
두가족의 짐보따리로 출발.
울진으로 향하는
춘천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부터 네개의 배꼽. 외출시킨 사건.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십시다.."
어라 샌달이 한쪽만 달랑?
"보형아빠 내 신.바..알~~" "또?"
한쪽은 차안으로, 다른 한쪽은 집앞에다 뒷발질로 탈탈 ?
통영에다, 휴게소에다,
전과가 어디 한두번 이라 야지...
우선 한잔들 하고 계시지요...
114 →관리소 →경비초소
아저씨..어쩌구 저쩌구..제 신발 한짝 못봤쓰요?
조오기 하늘색물체가..신봤다!!
울아저씨 숨 넘어 넘어 간다 ^^^^
나 신발 찾았어요...
근디 맞기고간 호두과자는 어딧어요?
허걱!
커피코너 앞 저것이 나으 호두과자?
누구 흉볼 처지들이 아니구먼요...쩌업..
봉화 "다덕 약수터' 에서 토속추어탕으로 요기
"백샘.. 조금있으면 도착할것 같은데요.."
길목이니 두어곳 야영지 둘러보고오라?
분교앞 계곡과 "동고산자연휴양림" 답사 .
백교감님의 근무지 도착
아담한 사택엔 갱니미엄마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에피타이즈 메밀묵?
휴가 떠나기전,
주부파업 선언
마님들은 손도 까딱 하지말라
주동자는 당근 사랑이.
모처럼 일하는 머슴들의 손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법이 필요없는
청백리 백교감님에게 행여 누를 끼칠까 고심끝에
면민의 친구자격으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피해
야영지 대신
체육관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린
학생신분으로 돌아가
일정표대로 꼼짝없이 따라야 한다
잘못했다간 쫒겨나기 십상이니깐...
청정지역에서의 하룻밤은
꿀맛같은 단잠에 빠졌었다
여기서 고백하건대,
써늘한 밤공기에 어쩔까 싶어
메밀묵을 한댓잠을 재웠었다
아침준비차 보니 메밀묵에 수상한 냄새가 난다.
아깝다 못해
아무도 모르게
묵의 가상자리들을 잘라내고
펄펄끓는물에 목감시켜 야채로 화장한 묵채밥을 만들어 디밀었다
물론 불량한 사랑아줌은 먹는 흉내만 내고..
그리고 눈치를 살폈다.
맛있게들 쓱싹쓱싹 비벼서 먹는다
여행 첫날부터 맛간 묵을 먹여놓고나니
불안하기 그지없었으나
다행히 아무도 화장실 들락거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불영사"로 향하는길
사랑바위의 아름다운 한가족 한컷!
불영사 계곡
[다음 백과사전 참조]
불영사를 떠나
오지탐험 왕피천 유역, 한농마을로
ㅡ 계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