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어

새 장난감 (2)

셰난도우 2009. 12. 2. 19:52

로즈언니 말씀이

"주위 친구들중 

집전화 사용하는 사람은 사랑이뿐 

그래서 더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나 사랑인

쪼잔하다 싶을만큼 쓸대없는 낭비는 하지않는다

 

5년동안

고장난 레일을 고쳐가며 사용했던 손떼묻은 첫번째 디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겁고 복잡한 남자의 디카는

팸투어나, 폼 잡을때,

중요한 사진을 찍을시에만 가끔 사용한다

 

사랑인 똑딱이 애호가

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며

기능이 편리한 똑딱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2007년 3월 출장시 선물받은 2번째 디카

멀쩡한 디카두고 또 사왔다고 욕먹을까

몇날몇일을 끙끙앓다가 내밀기에

그냥 잘했다, 고맙다며 받았었다.

 

약 3년 동안 마르고 닳도록 어느곳이나 함께했으며

사랑이 블로그 사진이 멋져보이는건

디카의 성능 때문일거야...쉴즈언니께 몇번이나 들었다

잘 찍기도 하는데....^^  

 

디카 주머니까지 만들어

딴엔 소중하게 다뤘지만

워낙 끌려다녀서인지

꼬라지가 말이아니다 

 

충청지방 여행떠나면서

늦을시 바로 떠나야 하는 까닦에 출장짐을 싸가지고 갔었다

여권과 서류가 든 작은가방은 행여 잃어버릴까

똑또칸 사랑이가 보관중

어찌하다가 가방 깊숙히 숨겨놓은 낮선 디카를 발견했다 

 

도대체 이남자는 카메라 구신이 들었나...?

아님 사진못찍어 한맺혀 죽은 조상이 있나...?

누가 있든말든 마구 퍼부었다

나는 돈쓸줄 몰라서 이러고 사는줄 아나

어떻게 쓰면 멋지게 쓴다 소문날만큼 한번 써줄까...기타등등..

 

당신을 보아하니

블로그 관리와 사진찍기에 재미가 들어

아프다 소리도 잘 안하고

지난번 렌즈손질하며 보니 너무 낡은것 같아서 하나샀다가

또 혼날까봐 숨겨두었다?

 

껍대기가 무에 소중하다고...

길떠날 사람.. 일단 1절만 하고 보냈었다 

 

모처럼 한가한 오늘에서야 생각이나

슬며시 꺼내보니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하며..좋긴좋다

(↓ 정품박스는 A/S시 꼭 필요하기에 버려서는 안된다) 

 

이건 또 뭐여?

핸드폰인가? 아님 화장품?

손톱이 망가지도록 사방을 후벼파도 꼼짝도 안한다

 

 

연습삼아 터키 사진정리중

3번 사진에서 여자핸드백 발견

가슴이 방망이질을 쳐대고

얼굴이 달아오른다

넌 주것쓰~~~ 

쓴 커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신뒤 잠시 진정모드....

 

저녁은...?

그럼 오늘도 혼자 해결하라구..

근데~~~

터키 누구랑 갔어?

무슨소릴...

3번 사진 호텔방같은데 의자의 코치가방 누구꺼야?

로비의자 아니야?

날 뭘로봐? 틀림없이 저건 룸이고 여자가방이야!

옥신각신 ~!@#$%^&*(

로비에서 티브봐?

중국영화에 한국어 자막까지 나오는데?

잠잠~

~

~

~

이런~~~

그건 초정약수 모텔에서

카메라 들키고 나서 어쩌다 찍힌 사진인 모양이네...

엄마야~

제랄제랄 하믄서도 한판박아본 명신엄마 핸드백?

반쪼가리 명신엄마도있네...

넌 주것쓰~~가 아니라

난 주것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