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어
낮은 낮대로...
셰난도우
2009. 12. 13. 09:55
삼성동
무역센타 앞 광장엔
밤이면
도심속의 무지개빛 분수쇼,
가을이면 국화축제가...
09년 끝자락엔
소떼들이 우글우글
진풍경 이더군여...
백수 과로사 한다는말 빈말 아니다
휴일이면
종종걸음치며 예식장 순례,
늙으신 노모 요양원 다녀와야지...
여수 친구에게 주문한 멸치 두박스가
몇일째 묵혀두었더니
건어물상 내음이 진동한다
다리에 쥐가나도록 다듬는 마눌곁에서
고습다며 거들나게 날름날름 집어간다
저 멸치 (ㄸ ㅗ ㅇ) 뭐할거야?
왜에~
자전거 타고 누나네 가는길에 한강 날짐승들 주려고...
자기는 엄마캉 누나캉 살지
장가는 뭐하려와서 난리야?
아직 뎐벌어야 되는데 몸에 기스만 내고와봐
누나와는
끝.
장.
인줄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