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리운너

아들과의 대화

셰난도우 2010. 10. 1. 10:43

 

[엄마

학비 냈구요

대충 서류들 보내긴 했는데요

더 필요한거 있으시면 메일 보내시구요 
지금 알았는데 학비 반반씩 분할해서 내는게 있더라구요

25불 내면 분할해서 반만 먼저 내는거 있으니까
 
다음 학기에는 그렇게 하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딱 학비만 보냈내요...

주차비랑 책값 조금 넣어줄줄 알았어요....

일단 제가 어떻게든 해볼께요 .

할말 있으면 메일 보내세요 바로바로 체크 할께요.]


 

[얌먀
가기전 그래도 넉넉하게
보냈고
책값 기타등등은 언급이 없기에
생각도 못했구만 이제와서 그러면 우짜노? 
얼마나 필요한지 언능 적어보내라
 
그라고
영어로 빼곡하게 적혀있는걸 엄마가 알리가 있나?
보내온 싸이트 들어가봐도 통 모르겠으니
아빠오시면 열어보시라할께 
제발 메일 자주 체크하길 바란다.]

 

[밑에 영어는 핫메일 쓰면 그냥 나오는 거에요

신경 안쓰셔도 돼요 
그냥 다음달 송금하실때 조금 더 보내 주세요

지금거는 제가 어떻게 해볼께요.]


 
[그리고 혹시 20일날 돈 보내주실수 있어요?

제가 미국 날짜로 21일에 이사 왔는데 
그날이 돈 내는 날이라서요

일단 저 있는걸로 주차비랑 책값은 낼수있고

생활은 대충 해도 돼는데요 
집값은 그날 드려야 하거든요.

21일에 9일치 합쳐서 먼저 드리고 그다음부터 1일날 내는걸로 바꾸려구요
 
맨날 돈 이야기만 해서 미안해요 
건강히 잘 계시구요 
아빠가 필요하다고 하신 파일들은 일단 제가 있는거는 보내 드렸으니까요 
말씀드려 주세요.]


 

[메일 빨리봐서 맘에 든다
화요일 전화 개통되면 바로 전번 알려주고
될수있으면 문자로 주고 받겠금 하자
메일 보다는 문자가 빠를것 같지않니?
아빠는 또 자전거 몰고 나가셨다
내일 중국출장 가신다는데
자전거타기에 저리도 열중이니
몸 다칠까 걱정이다.]

 

[전화 되는데로 바로 할께요 
저는 지금 가계부 정리 하느라 바빠서요
나중에 연락할께요
 
아빠한테는 잘 다녀오시라고 전해주시구요 
엄마도 몸 잘 챙기고요.]


 

[야 이쉑끼야

컴터 주고간건 좋은데
비번을 걸어놓고 가믄 뭐하냐!
새끼컴터는 아빠가 가져가셔 불고
시방 자판에 유성펜으로 비뚤삐뚤 한글 적어가지고
겨우 몇자 썼다
일단 성공했으니
아빠오시면 저쪽 방으로 옮겨서 쓰야것다  
이럴땐 파도아줌마가 아주 고마웡~ㅋㅋ]


 

[아빠 나중에 오시면

그 컴퓨터 포맷하고 윈도우좀 깔아 달라고 해요 
지금은 막 경고 뜨고 그러거든요 정품 쓰라고.. 
일단은 그걸로 쓰세요]


 

[얘!
아직 핸펀 구입 안했니?
난 이해를 할수가 없구나
 
밤새도록 퍼붓는 비가
밤잠을 설치게 하는구나
내일이면 아빠도착
증명서류등은 왜 안보내주는지...
아빠에게 나만 혼나는걸 즐기는건 아니겠지...?
 
근황도 궁금하고...
연락좀 다오.]


 

[저도 너무 바빠서 그래요 보내드릴께요. 
정규 대학 오니까 정말 할께 많네요
일단 가지고 있는거 보낼께요.]

 

 

 

[보형아
아무리 바빠도 이것만은 빨리 보내줘야 될것 같다
 
1.조지, 재학증명서
 (예전에 보내온 재학증명서 같이 정확한)
2.조지, 등록 납입 영수증
3.지난 학기 성적증명서
 
회사에서 원하는
위의 3가지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학비보조금을 받을수 있으니
서둘러 주길 바란다
이번달엔 아빠 월급 타기전에 생활비 보내라메
빠른 연락바란다
나도 이젠 아빠볼 면목이 없다
어서............!!]

[다 있는데요.

스캐너가 없어서 못하고 있어요. 
돈 받으면 바로 사서 보내드릴께요.]


 

[인정머리 없는 놈
그래 겨우 한다는 소리가 돈 받고 나서 보내준다고? 
근데
전화는 왜 아직 개통안하니?
도대체 어쩌구 지내는지 궁금해서 살수가 있나...?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넌 진짜

날 골병들여 죽이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여]

 

 

[프린터 살라고 가봤는데

가격이 싸지가 않더라구요 
스캐너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구요.

저도 어제 학교 계속 돌아 다니면서 
서류 찾느라 힘들었어요...

 

일단 신부님댁에 스캐너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겠는데 
신부님댁에 전화 한번 해주실래요?

있으면 지금 가서 스캔 해서 보내드릴께요.]


 

[신부님댁도 
스케너 고장났단다
오피스 대코에 가면 된다두만 
보형아
너 뭔일이 있는거 아니니
전화살돈 다 써버린게냐?
엄마한테만 솔직히 이야기 해줄수 없니?
무슨일인지 우선 해결부터 하자
 
말하자면...
한번 쪼달리고 미루어 지면 계속 허덕이게 되니깐
차라리 탁 털어놓으면 좋겠구만...
어때?
욕한번 먹고 탈빚하자]


 

[빚은 없고요.

돈은 다 썼죠  
자동차세랑 검사비 다 해서 600불 가까이 나갔어요 
거기다 책값만 600불 정도 나가고 주차비 270불 나갔는데요 
돈없는게 당연하죠-_-

스캐너 살려면 최소 70불 드는데 지금 가진게 
30불 남았어요...]


 

[알았다 월요일 (9/20) 보낼테니
알아서 쓰길바란다
글고
전화이야기는 목구녕이 아프게 말해싸도
도통 대답이 없네
넌 답답하지도 않냐? 
어마이 성질 알면서.. 이그~~~]


 

[전화기 할 시간도 없었어요 
매일 매일이 너무 바빠서요ㅋ 
저 이번주에 시험 4개나 봤거든요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머 할 시간이 없네요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전화 할께요
 
여기 첨부한 파일은요

메일 실시간으로 왔나 안왔나 체크해주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이거 압축 풀고 설치 하시고 
네이버에서 http://zeehoney.blog.me/110087067331 여기 들어가서 설정 따라 하세요 
이거 있으면 메일 온거 바로바로 뜨니까요 사용하면 편해요

전화 되는데로 바로 할께요 
저는 지금 가계부 정리 하느라 바빠서요
나중에 연락할께요 
아빠한테는 잘 다녀오시라고 전해주시구요 
엄마도 몸 잘 챙기시고요.]

 

 

[쉑기야
전쟁중에 기어일어나 송금혔더니 
보고도 씹어?]

[ㅋㅋㅋ 숙제하는 중이었어요
하던거 끝내고 보낼께요]

 

[엄마 고마워요ㅋ 
매주가 시험이고

숙제도 많고 일은 절대 무리에요. 
맨날 학교 갔다 집에서 쉬거나 숙제해요ㅋㅋ 
전화기는 티나 밑으로 할려고 하는데
 
티나도 학교 다시 시작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교 간다네요 그래서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원래 학기초가 제일 바쁠때잖아요.

하여튼 전화기 하면 전화 드릴께요.

 

바로 스캐너 달린 프린터 사서 보내요.

영수증은 제가 저거 밖에 못구했거든요 
자세하게 나오는건 없대요.

그래도 제가 증명할꺼 달래니깐 도장찍고 싸인도 해줬거든요
 
다른거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용량이 커서 한번에 못보내니까 나눠서 보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