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나라여행

유럽의 가을여행

셰난도우 2014. 9. 24. 04:04

가을 마중겸

출장 꼽사리,

뒤셀도르프로 떠나기로 한 전날에

남자가 말했다,

Eschborn(에쉬본)에 잠시들렸다 가자고..

초대한님의 주소를 보니 집주소?

늙딩이 줌마는 반 보살에 가깝다

이렇게 눈치없는 남자를 봤나....

어떤 세상이라고 오란다고 넙죽?

 

프랑크푸르트 위성도시인 에쉬본,

길찾느라 넋놓아 도시구경은 생략

어렵잖게 아담한 주택지로 진입성공에 이어

낮선댁 방문시 따르는 걱정 뚝!

 

오랜 지기마냥 편안한 쥔장과

영심이같은 큰 눈망울에

반가움을 가득담은 새댁이

정갈한 한식을 마련해놓고 기다리고있었다는...

요즘새댁 답잖게

반찬 하나하나가 입맛에 짝 달라붙는다

일품 김치는 한국 여느가정보다 맛깔나

한수 배워올껄~ㅠㅜ

갈길이 먼 나머지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쉬웠던 에쉬본..

지면을 통해 리틀후 맘에게 감사감사~

 

출장에 이어

휴가차 다녀온 가을여행..

눈도장 찍기에 바빳던

종전의 여행과는 달리

근방에선 보기조차 힘들어

눈에 삼삼한 한식을 원없이 먹어본

여유롭고 느긋하게 지낸 몇일을 기록에 남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