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나라여행

휠링 그 자체인 스위스 산악도로

셰난도우 2014. 11. 3. 23:44

모처럼,

느긋하고도 편안한,

휴가 다운 휴가를 보냈다.

 

이쪽사람들은

매해 같은곳을 정해놓고

몇주씩 쉬어오는 휴가문화를 즐기는데

육십넘게 바쁘게만 지나온 남자는

잠시도 빈둥빈둥 못하고 좀이쑤셔 들랑날랑

쉬는 방법조차 모른다.

 

난 밥도 안하고 좋기만 하두만..

진정한 휴가는

정작 나만의 것이 아니었나 싶프다. ㅠㅜ

 

숨쉬고, 공기마시는것 빼고는

모든것이 겁나 비싼 스위스 ..

꼽으면 오지말든지...?

그말도 틀린말은 아니고요~

 

내 사전엔

오던길 되돌아가는 법은 절대없다.

말 잘듣는 네비양의 안내로

오모모모~~

미쳤어!  미쳤어! 를 연발하며

참즐김이 무엇인지 느끼면서

바라보며, 쉬어가며, 먹어가며

굽이굽이 산길을 내달렸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에 둘러싸인

검은 국경라인의 스위스는

수년걸쳐, 수번의 여행길에

얼추 돌아본것 같으나 아직도 못다본곳이 많아

시간이 허락되는한 언제나 길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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