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테 벼룩시장 & higline 179 에어쇼
티롤 들판이
노란 민들레로 물들여 지든
5월의 첫째 일요일
티롤전통 복장을 한 악대가
시가지 행진으로 한바탕 난리친후
로이테 마을은
온통 축제분위기로
애, 어른 할것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목적1은,
일년에 단한번 열리는
라이온스클럽 주최
벼룩시장 때문이었고
여느 벼룩시장에선 볼수없는
티롤 전통민요가
울러퍼지는 가운데
↓모자쓴 마크스가
열심히 소세지를 구워댄다.
밀려들어가
밀려나와야만 했던 아침
물건을 사고파는게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친선을 도모하기위한
완전 동네잔칫날
라이온스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판매원들은
배시시 웃으며
떼만쓰면 마구 깍아주어
유치원 그림동화집등
(내가 공부할 책)
엄청 건졌다.
커피코너의 할머니가
(할머니 같지만 민증까면 나랑 비슷)
쟤네들은 우리가 젊은줄 안다
"너 린덴스트라쎄에 살지?
우리집에서 보면 니가 보여 한다"
케익이나 좀더 큰조각으로 주고선 그러지...
시골마을에
한 2년 해집고 다녔더니
모르는이가 없는듯 하여
행동거지에
다시금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든다
군 전체 통털어
유일한 한국대표인지라
심히 부담스럽다는..
내가 한국아줌마 표준으로 보이면 쓰간?
너희도 팔려나온 당나귀임?
목적2 는,
세계 제일이라는 현수교를 세우긴했는데도
관광객이 별로 없는지
에어쇼를 열어 홍보를 하겠다?
승용차통제 버스왕복 2유로
그 많은 인파를 연신 실어나른다
4종 비행기로
이렇게 높은 다리 봤냐는듯
아래위를 통과해대며
묘기대행진
순박한 주민들은
우뢰와같은 환호성으로 답한다.
고성 기슭은
에어쇼로
잠시 중단된 현수교를 건너가보려는
8유로 짜리 손님으로 인산인해..
홍보는
완전 성공한거 같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