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일기
드문 드문
두엄이 뿌려져
쿠린내가
진동하는
3월의 들녁을 향한
기차에 몸을 싣고
(독일철도주식회사 DB:
Deutsche Bahn)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 ÖBB:
Österreichische Bundesbahnen)
국경지역인
오스트리아 로이테는
독일 가미쉬 경유 뮌헨행 DB와
그밖에 독일지방으로 갈수있는 DB외
요즘들어 맛들인
켐텐만 왔다리 갔다리 DB
편도 11유로 였던 요금이
왕복으로 끊으니 14.50유로?
요령이 늘어나
뻔질나게 드나들게 생겼다
한겨울 에도
푸르름 잃지않은
초원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남부독일 특유의
빨간 지붕들이
태양열 지붕으로
모습을 달리해 나가
아름다움이 줄어들고있다
가계에 얼마나 도움이 될련지는 모르겠으나
난 이 정책 결사 반댈세
옛모습을 잃어가는게 싫다고..!
(외지인이 감히 엇다대고..? ㅠㅜ)
딱히
볼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손님들과의 약속으로
점심, 저녁, 먹고온다니
좀히 없는
기회 포착한 김에
즉흥적으로다
먹고, 마시고,
눈요기 실컨..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더라
♩♪♬~~
접니다~~
반갑고도 반가운
후빠의 목소리
티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매년 몰래라도 다녀간 후네가족이
상해로 전근간지 일년만에
출장중 주말 이용해
예고없는 깜짝방문
잊지않고
찾아주시어 너무 감사했고요~
서프라이즈 였다면
완전 성공 한거야요~
뭣이든
알아서 잘하는
척척이 중국학생이 왔다
우린 그를 프랑스 네임인
제크라 부르기로했고
(한국처자는 소피)
혼자서
정해놓은 숙소에
도착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싸들고 간 라면정식으로 저녁해결
오늘아침
도착보고차 출근후
아시안 끼리 단합대회겸
나 프리스카는 급 김밥을 말아댔고
생필품 구입차
제크와 퓌센으로..
한국어 포켓북을 사들고온 제크가
뜨듬뜨듬 하는 한국말은 반말질
지적당하며 배우는 이 열혈학생은
조만간
사투리를 쓰는
최초 중국 남자사람이 될성..
돌아오는 길
산간지방이라 기후변화로
보탬없는 수제비 만한 눈발로
한치앞도 갸늠할수없는 도로를 달리며
난생 처음겪는 광경이라며
완전 이쁘다~
진짜야~
자랑질
그만 하려고 했는데
이건 어쩔수가 없다
점심끝난 소피편에
한식 좋아하는 알리나와 로버트에게
김밥을 싸보냈더니
퇴근한 남자손에
로버트가 만든
수제 스테이크 소스..
이건 감동을 떠나
눈물겨웠다는 표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