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천공의 도시 모토분(Motovun)
크로아티아 를
떠나 오기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감독의
"창공의 성 라퓨다" 배경인
공중도시 모토분엘 가봤다
해발 860m에 살고있는 지라
270m쯤은
모 흔히 볼수있기 풍광 이기에
명성만큼 대단하지는 않았다면
모토분 주민들에게 욕먹을라나?
정보통 뇽감께서
어차피 지나가는 길목에 있으니
세계 3대 진미
송로(松露)버섯
트러플(Truffle) 요리 맛보고가자는
꺔직한 유혹에 이끌렸다고나 할까.?
그래도
비오는 중세거리를 거닐어 보니
운치는 있었다.
송로버섯:
관세품목분류상 송로버섯이라고 되어 있으나,
소나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 자라는 이 버섯은 극히 못생겼고,
육안으로는 돌멩이인지 흙덩이인지 구분도 어렵다.
땅속에서 채취한다면 식물 뿌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버섯류다.
종균은 5~30㎝ 땅속에서 자라며 더러는 1m 깊이에서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다.
트러플 사냥꾼은 개와 돼지다.
10월이 되면 채취를 시작한다.
훈련된 개들을 데리고 (과거에는 돼지가 이용되기도 했으나,
차에 싣고 다니기가 번잡하여 요즘에는 대부분 개가 쓰임) 한밤중 떡갈나무 숲으로 나간다.
후각 집중력이 밤에 더 발휘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 장소를 알리지 않으려는 뜻에서다.
트러플이 있는 장소를 발견하면 개들은 갑자기 부산해지며 앞발로 땅을 파기 시작한다.
이때 주인은 개에게 다른 먹이를 던져주어 주의를 돌리고
고대 유물 발굴하듯 조심스럽게 손으로 땅을 파서 꺼낸다.
야성적 숲의 향기와 신선한 땅 내음을 지닌,
비밀스럽게 땅속에 숨겨진 이 버섯은
호두알만한 것부터 자그마한 사과 정도까지 다양한 크기인데,
인공재배가 안 되고 생산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로버섯 [Truffle, Truffe] (사진으로 보는 전문조리용어 해설, 2008. 8. 25., 백산출판사)
송로버섯 주산지에 갔디라고
그냥 지나친다는건
예의가 아니다
시식도 하고,
아들에게 선물도 받고,
제일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서
진한 송로향이 깃든
송로버섯 요리 한상 땡기고
크로아티아를 뒤로하고 남티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