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이야기
복통 일기
셰난도우
2019. 9. 16. 16:17
9월 9일에
예년에 비해
이른 눈이
앞산 봉우리에
쌓인줄도 모른체
계속되는 복통에 시달렸으나
올해들어
유난히 방문객이 많았던 터라
휴가를 과하게 써먹은 뇽감,
굶어죽지 않을만큼의 언어수준인 나로선
혼자 병원가기엔 역부족
아무리 무료라 해도
예약없인 아무짓도 할수없는 시스템에
하우스닥터는
크랑켄하우스로 보낼껀 뻔하고
그러자니 뇽감동행 필수
뻔질나게 회사를 빼먹어야 하니..
깐
복통쯤이야
음식 조절하고
약이나 먹음 되겠지
미련을 떨며
아픈배를 움켜쥐고
약이란 약은 죄다 주워먹은지
근 한달만에
좀 살만해져
그래도 초간단 차례는 지냈다
닥치는 대로
주워먹은 위장약중
어느것이 용코로 맞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하트 체크표시
BAYER 약품
Iberogast 생약으로
마무리 된거같으다
그 흔한 맥주도
달랑 한잔에
밥보다 더 좋아하는
커피까지 끊고 살았으니
세상 죽을맛이었던 한달
외출시엔
주로 부드러운
스프 종류만 시켜먹어봤으나
일관성 있게도
짜디짠 소태맛
하여,
기어다니며
해먹은 스프는
주재료만 바꿔가며
ex) 송이버섯, 감자, 양파, 기타등등
버터, 우유, 생크림, 소금, 후추
순으로
량조절은 취향껏
이보다
더 순하고
더 맛난 스프는 없었다.
(순~ 도우아짐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