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이야기
가을 문턱의 티롤
셰난도우
2020. 9. 17. 17:34
그닥
덥지는 않았으나
한낮의 더위도 한풀 꺽여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티롤의 초가을
막바지
휴가인파가
(국경은 독일 ↔ 오스트리아 양방향 검문철저)
쓰나미 처럼 몰려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 청정지역에
또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지
특정 레스토랑 다녀온자 자진신고 하라는
재난 문자가 날아오고
마스크도 재 등장했다
운동다니기
딱 좋은 계절이라
그간
운행하지 않았을듯한
트레킹 코스로는 으뜸인
에르발트 (Ehewald) 로
"A Ehrwald Almbah" 와
오스트리아쪽으로 올라가는
독일최고봉 추크슈피체(Zugspitze)
케이블카 → 독어 자일반(Seilbahn)
실태를 살펴보려 가봤더니
이게 뭐지?
층층 야외파킹장의
빼곡한 차량들과 관광객들을 보니
코로나란 역병에 무디어 졌는지
아님
코로나와 같이 살기로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광경
현수교와
시내 호텔이며
노천카페도 예외없이 바글바글
우리가
너무 유난스러운 건지..
왕 소심한
이방인 은
인적 드문
목장길만 걷는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