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친구가 수술대에
오른다.
보름전 빈궁마마된 친구가
복강의 세곳 생채기 채
아물기도전
선배라고 분주히 코치로서
바쁘다...
나이들어 감에
간간히 들려오는 반갑잖은 소식들이
서글프다.
나 또한
작년 이맘때 얼마나 친구들을 놀라게
했던가?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
했거늘...
새댁으로 어리둥절 신접살이
익히기도전
아이 하나 둘
생겨 이름 없어진지 오래고
이제서야 겨우 안정선에 들어셨나
숨돌릴세도없이
여기 저기 고장을 하소연 해
온다
1대들은 상 물리기 바쁘게 더오래
살겠다고
지퍼빽에 무슨 약들이 그리도 많은지 물찾느라
난리..
에고~~
불쌍하고 어중간한 우리들의
세대여~~
보름전,
가장 절친한 친구의 소식을 우리들의 메니져에게
고했다
"ㅇㅇ 이가요~~~"
"빈궁마마가 된되요~~"
???
"자궁을 덜어 낸
닥꼬요~~"
젊잖하신
그분...
"아니
어떡해......???"
"어떡하긴요?"
"그집은 자궁으로 해요?"
의자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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