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어
따라잡기
셰난도우
2006. 6. 7. 23:04
이핑게 저핑게로 늘상 혼자 운동보내기 일쑤
더이상은 안돼겠고
조만간 또한번 큰일을 치룰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에
이른아침 따라나선 예봉산.
꼬마신사 따라잡기에 안간힘을 쓰다보니
모처럼만의 산행이 마냥 즐겁다
녀석도 지쳤는지
옹달샘에서야 발을멈추어 주어
여간 고맙지 않았다
어딜가나 뺀질이는 할수없다
밤꽃내음 짙게 나는 시원한 정자에 올라
아주 편한자세로 음흉한 상상하며
오가는이 탐색전 한시간
겨우꼬셔서 예까지 온게 신통하기만한 짝지는
정상을 앞두고 걱정스레 하산
올챙인지 도룡용 새끼인지
겁없는 녀석들과 계곡에 발담구니 천당이 따로없다
오늘은 여기까지
첨부터 강행군시키면 다음이 있을소냐
남자도 늙으니 눈치가 9단이다
도심에서 한시간이면
이렇게 좋은것을....
갖은 유혹뿌리치고 서둘러 집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간만에 솜씨자랑에 들어갔다
땅콩이 주산지인 시집살이 25년에
배운것이라곤 땅콩복는법
생땅콩은 왕소금과 함께
(복기전)
(복은후)
어때요?
땍깔도 곱지요?
검은콩 흰콩 알맞게 삶아서
면천 콩국수보다 훨~ 맛있다며
칭찬에 또칭찬
남자는요~~
여자하기 나름이란말 맞더라구여~~ ㅎㅎ
2006. 6. 6.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