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뭐만 먹었다 하면 무력감에
병든 병아리마냥 졸거나
나도모르는 사이 스르르가라앉는 느낌과 동시에
시도때도 없이 찌그러져 자길 반복
8월
건강검진 결과
당뇨초기증상 이라는
폭탄선언을..
의료보험이 적용되기때문에
무료검진 이라 아무리 자주 다녀도
병원 다니는건 문제가 없는데
나만 심각하지 닥터는 대수롭잖게
딱히 조심하지않아도 된다
다만 단거만 먹지말고
매월 체크하며 지켜보자?
위로같은게 있을리 없다
그니깐 좀 작작 먹지..
운동을 그렇게 안하니..
계속 잔소리만 해댄다
친정쪽 그누구도 당뇨에 관련된이 없는거 보면
유전적인 요소 또한 아닌것 같고
다 내탓인게다.
비상사태 선포
↑당뇨체크기부터 구입
다~ 끊었다 주색잡기부터
살아보겠다고..
당뇨에 좋다는 약들을 털어넣는다
커피광이 블랙커피로..
달달한 커피가 땡길땐 설탕대용으로 대처
물고빨든 콜라와도 생이별
당뇨에 좋은음식 나쁜음식
샅샅히 뒤졌다
현미, 꽁보리밥.좋고
밀가루음식 육류를 삼가라..?
그렇담 빵이 주식인 유럽사람들은 다죽게?
다 먹고살자고 하는짓인데
이렇게 살아서 뭐함..?
보리 비스므리한것도 샀다
그래본들 머하겠노
보리밥 못먹겠다고 반항
당국의 협조가 있어야제
↓이거 보리임?
손님들 초대해놓고
혼자 음식가릴 형편도 못되고..
이래저래 8월 한달은 참으로 거시기했다.
되도록이면 걸어다니고
어딜가나 나의 메뉴는 셀러드..
아.. 아래 보이는 성은
티롤지방 2번째 큰도시인 쿠프슈타인(Kufstein)
중요한건 성아래 레스토랑의 셀러드가
완전 환상이어서 보관용으로..
9월이 왔다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는가 했더니
뼛속까지 져린 추위와 동시에
눈이 내렸다
그래도
맑은날의 티롤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끊고, 줄이고..
힘든 한달이 지나
9월 의 검사결과
당의 수치는 정상이랬다
그래도 매달 체크해 나가자는 소견
두리빠에게 물어
달달 외워서 갔다.
"Was muss ich fur
meine Krankheit von Diabetes(zuckerkrank) aufpassen?"
큰걱정 말랬다
다만 설탕만 주의하라며..
한국아지매를
유럽기준으로 보면 안되는데....
'티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바늘 과일바구니 뜨기 (0) | 2015.10.01 |
---|---|
2015년 합동차례상 (0) | 2015.09.30 |
티롤의 호수투어 (0) | 2015.09.03 |
빈곤속 부자놀음 (0) | 2015.09.01 |
한여름의 인연들 (0) | 201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