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해전,
간단한 봇짐 두덩어리 들려
친엄마맞아? 소리까지 들어가며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쌈박하게 유학길 떠나보낸 아들..
이번 여행은
멀리서 생각하기 보담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것같았고
확인하고나니 즈윽히 안심이된다
2주는 금방 지나갔다
수용이녀석은 고추장볶음에 밥만 비벼먹으면서도 어머니~
그깐 소원 못풀어주랴
고기값보다 고추장 값이 더나간다
싸고 연한 미국쇠고기,
왜들 그난리를 치는지 난 모르겠다
내가 많이 먹고 죽나 안죽나 보여주지머...
남은 시간내
고추장볶음 한냄비에 국밥까지 한버지기 해놓고
그동안 두주동안의 빨래는 고슬고슬하게 말라서 나왔다
아파트에 부착되어있는 세탁기와 건조기
위험천만 일줄 알았던 미국
문을 열어놓고 살아도 안심하고 다닐수있는 미국
남자 아그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렌탈아파트
음식물쓰레기는
싱크대위 스윗치만 올리면 사사삭 갈아져 사라진다
미국의 수질은 내가알바 아니게 좋다 ^*
그만큼 정수처리가 잘된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머..
↑ 데레사님의 선물 십자가와 팔찌
↓ 아들의 선물 내운동화와 아빠선물셋트
지 보리주고 지 떡 사먹는 격이지만 녀석의 소행이 괴씸해
남은 달러 싸그리 털어주고 왔다
두녀석의 배웅을 받으며 달라스 공항으로
잠시 내렸다던 미국의 휘발류값이
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단다
1게른에 $365 그래도 한국과 비교하면 훨씬싸다
다녀보면서 느낀바
한국의 일처리 만큼
신속정확한 나라는 없을거라는 생각
외국은
아주넉넉히 여유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바뿌다 한들 그건 니사정이고
씨잘대기 없는 남의일까지 간섭하며 시간을 죽인다
성질 더러운 사랑아줌
속터져 죽는줄 알았다
한가지만 더
미국 도착하면서 부터 내이름만 보면
어느쪽 코리아냐?
단 한번도 그냥 지나친적이 없었다
이렇게 뚱뚱한 윗쪽 코리안 봤쓰?
남남북녀라더니 내가 그렇게 이쁘?
내이름...
적어도 올림픽 기간 만큼은 날렸던
유명한 선수 이름 비스므리한 이름이다
분명히 성명란에 쓰여져 있거늘
타이완?
체크당해 요상한 검열을 당했다
세상에..마약이라니...?
요몇해
대만, 캄보디아, 듕국,
유럽은
공산국가 입출국시만 스탬프를..
여권에 요상한 국가 도장만 수두룩 찍혀있었으니
요주의 인물로 오인
독판 잘난체 하던 사랑이
겁먹은 토깽이 눈이되어 어쩔줄을 모른다
내남자왈
발가벗기지 않은게 다행인줄알어
나참...
왜.. 위, 대장내시경 까지 해보지 그랬어...
이름때문에
시껍은 겁도 아니였던 사건이었다
휴~
뉴욕의 아시아나 라운지에 가서야
이젠 내땅에 다와간다 라는 느낌이 온다
비빔밥 거하게 비벼먹고 푹~두번 자고나니 도착
봐요...
참말로 내일 아버님 제사 맞지요?
몇번이나 다짐을 받았다
일요일이 추석이었으니
일주일 후면 내일 맞다니깐!
이그~ 바부팅이 남자 미국날짜로 계산?
가는날은 하루를 벌고
오는날은 하루를 까먹는걸 모르고....
오랜기간 비워둘게 아니였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떠난집은 먼지투성이
청소부터 해놓고나니 밤인지 낮인지..
시누형님 통화후에야 아뿔싸~~
저녁때 시장봐도 되지? 하며 운동나간 남자는 소식깡통
몇시간뒤에서야 나타나
슬슬마트 따라다니다가
몸땡이 하나로 몇가지 일하는 날라리 마눌
조용해서 찾아보니
세상모르고 퍼질러 자고있는 아들
~!@#$%^&*(
너거 아부지 제사가?
내 아부지 제사가?
오남매에
위로 시누형님둘
아래 시동생둘
작은형님 가족만 참석
세 아들딸은 자기 아버지 제삿날도 모르나?
뭔가
넙적한걸 들고 들어선 사촌시숙님
젯상에 놓아야지..하며 풀어보는 동생
추석에 선물 들어온
비누셋트 하나 가지고 왔어...끄응
작년엔
배 세개와 포도세송이 들고 한부대가 다녀갔다
그나마 냉장고에 박혀있던 모양 물방울까지 달려있었지..
뭔가를 얻고자 내가 이러나?
솔직히 내집엔 처녀부(?) 빼고는 다있다.
빈손으로 혼자온 외손주
사랑이 열 잇빠이 받다!
만만한 손아래부터 조졌다
얘!
우리집에 여자라곤 나하나뿐인거 모르니?
내가 언제 니각시 설겆이 시키던?
다음부터는 절대 안와도 되니
남자만은 내집에 오지말라
분명히 말했다.
그리고 아주버님!
무슨일이 있어도
저는 아주버님집 일에 가지않을테니 볼생각 마십셔
제수씨도...제가 왔잖아요...
동생 안보낸다 소린 안했거덩요
긍까 동생만 보낸다 이말씀이죠
얌통머리 없는 사랑이
잘났다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