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웃기는 아줌마도 다있다
일기를 쓰려면 혼자 숨겨놓고 쓰든지
왜 공개질이야?
식상하면 안보면 되지
왜 군소리질이야?
2005년 7월 26일
집에서 기르고있던 러브체인을 따서
블로그명을 정하였고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하트모양 잎을보며
유치찬란한 사랑이란 닉네임이 생겨났다
민폐끼칠 마음은 없었다
단지,
정보를 공유하겠단 생각과
내가족, 내지인,들과의 일상을
먼 훗날 추억할수 있는 기록장으로
내 힘 닿는날 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었을 뿐,
인간사
어찌 좋은일만 있으리
더러는 한탄과 원망, 슬픔,도 있기마련
그날의 기분따라 천태만상으로 변할수도 있겠고
좋은일,좋은곳, 좋은말만 골라쓰지 못할때도 많다
때론
몇년전 사진보고 그때가 좋았느니
그래도 그때가 젊었었느니
나 아닌 다른님들의 생각을 전해들을때나
국 내외에서 러브체인 따라 여행중이라며
정보요청을 해올때면
작은 자부심 마져도 가졌었다
작년여름 워싱턴 방문시
아들의 숙소를 다녀와서
터질것 같은 마음을 다스리다 못해
그것도 몇개월이나 지난 다음에서야
함께 유학떠난 아들친구의 여자아이가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하는 이야기를 쓴적이 있었다
몇일전
블로그 정리중
문제의 그 이야기에
토막난 글을 발견했다
왜일까?
누구의 소행일까?
다음 고객센타에 문의하니 그럴리가 있겠냔다
그렇다면 내가?
실수로?
내가 약 먹었나?
내가 치매걸렸나?
얼토당토 않게 뭉턱 잘려나간 글
이 황당함
믿을수가 없다
이곳에다 계속 이어나가야 할지
아님 이사를 가야할지..
사생활을 너무 적랄하게 공개하다보니
더럭 겁이 날때도 많다
하여
갑자기 방문자가 밀려올때는
스스로 비공개로 전환해보기도 하고
검색을 피해 도들어진 제목을 피해가며
조절해 나간다
난
솔직히
많은 방문자를 원하지 않는다
쓰잘때기 없는 글로 보이지만
나에겐 소중한 하루하루
단 몇초에
날려버려지지나 않을련지
800 이 넘는 나날들을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너무나 속이상해
대상도 없는 허공에다
삿대질 해댄다
그러나
꼭 알고 말아야 겠기에
여러곳에 의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