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구닥다리 사랑

셰난도우 2011. 8. 30. 11:52

애착이라기

보다는

쪼잔한 까닦에

아직까지

갈아치우지 못한것들중

 

구닥다리

제1호 로는

28년된 남자가 있고요

 

구닥다리

제 2호는

결혼선물 꽃시계가 있읍니다

 

 

그밖에

식칼, 선풍기 하며

죄다 28년산

27년된 전자렌지

첫 해외출장시 사온 뻐꾸기시계..

재활용품 전시장을

방불케 하지만

 

일명

맥가이버 손 남자가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고장날 새가 있어야지 뭘 어쩌지요..

 

 

  

 

하루를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최신형 가전제품들

좋은거 모르는바 아니나

그렇다고

멀쩡한걸 갈아치우기도 쉽잖고..

 

얘!

옥에티다

저 TV들 좀 어떻게 할수없니..?

저 테레비젼이 머라카는데..?

15년전 셋트로

거실 32" 아들빈방 24" 안방 20"

그당시로서는

큰맘먹고 장만했는데

 

몇주전부터

거실넘이

허리가 잘쑥.

뒷퉁수가 불쑥.

그래도 무지개는 뜨지않아 천만다행

이참에

벽걸이로 개비를 해볼까 하지만

허구헌날 나돌아 다니니

밤시간대 잠깐 보자고

엿바꿔 먹을수는 없지않읍니까요

허긴

요즘은 엿은커녕

버릴래도 딱지까지 붙여야하니..원~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제일 중요시 하는

먹걸이 장만하는 개수대는 깨끗해야 겠기에

공동교체에 응하기로 했읍져

 

장난아니대요..

우리생각으론

가장자리 실리콘만 제거하고

달랑 들어내고

새걸 끼워넣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왠걸요..대공사로

완전 난장판이 따로 없었시유

 

장장 3시간여 만에

깔끔 반짝반짝 광나는

얼라 목간통 만한 스텐레스로 교체

아주 흡족했고요

설거지 할맛이 절로 납디다요

 

이제부턴

옛것만 고집하지 말고

하나 하나 갈아치울까 봐요

그나저나

구닥다리 제 1호는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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