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좋으면 끝도좋다

아줌씨가

점심한끼 먹자고 용인까지...?

망서린건 사실이었으나

 

이참에

분당의 고운님과 틈새수다도 떨겸

이른아침 시동을 걸고

청담대교를 타고 논스톱으로가?

번번히 지나치기에 이번엔 했는데 또..

 

성수4거리쪽으로 빠져나와

왼쪽 차창을 내리고 아자씨!!

첫번째 4거리에서 우회해서..고마버요~

내비양이 U턴 U턴.. 잔소리를 해댄다

턴하면 영동대교? 무시하고 직진

오른쪽 차창밖에 담배를 문 택시기사님께

청담대교 타야는데요..

좌회전해서...뒷차량에 밀려 끝말이 안들린다

 

빵빵~

따라온 기사님이 차창을 내려보랜다

머리위의 청담대교를 가르키며

좌회전후 직진해서 타면되는데..

불법 U턴 해야될껄요..

그건 제전공이거덩요..

아침부터 외간남자와 낄낄깔깔~

 

한겨울에도

싱그러움이 감도는

미니정원을 자랑하는 고운님댁

먹고, 마시고, 배깔고 누워

그간 못다한 두어시간 왕수다후 출발

 

"COMO"

RISTORANTE ITALLANO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541-7번지

☎ : 031-275-2463

http://www.꼬모레스토랑.kr

 

북이탈리아와 스위스국경사이

(밀라노에서 1시간가량)

알프스를 뒤로하고 있는 한적한 휴양지

꼬모호수와 흡사하여 이름한 레스토랑 꼬모는..

아기자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첫눈에 딱 마음에 든다.

 

공식 맛블로그는 아니지만

우리끼리니깐...^^

 

모임을 위해

년말연시 분위기에 맞춰

빨간수술 머리핀을 준비하신 고운맘씨의 언니는

하나하나 만드시면서 얼마나 행복해할지 아셨을까..?

 

런치메뉴로

셀러드, 포카치아 :

(올리브오일과 로즈마리향을낸 이탈리아 정통빵)

고드곤졸라 피자, 딸리아뗄레 파스타, 커피 순으로...

 

아줌마 배는 고무줄배

부른배를 안고도

준비해오신 그많은음식들이 자꾸 들어간다.^^

 

하모니카 음률에 맞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어울리지 않은

천두~우ㅇ 사~안~♪♬ 부터

구성진 노랫가락에 하나가되어

손에손잡고 목청터지라 노래도불렀다.

마치 어린아이들 처럼....

 

레스토랑 이층으로 올라가보자.

많이모이면 재주꾼이 있기마련

심상치않은 피아노소리에 음메기죽어~

 

아틀리에와

곳곳 작품들로 꽉찬 벽장식이며

눈과귀가 때아닌 호강을 했다.

 

2차로

주최언니네로 옮겨

빙고게임한판

우리의 만남을 위하여~!!

 

하루에 세탕이나?

사랑아짐

완전 날잡았다.

 

강나루회는

유일하게 허락된 외간남자들과의 모임

여느 여자친구들보다 편안한 남정네들

우린 이미 중성친구가 된지 오래다.

 

1차 와인에,

2차 막걸리에,

3차 소맥에..

완전 반칙왕

그래도 안걸렸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