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베이(Vevey)
제네바 →레만호 남동쪽
로잔을 지나면
그림같이 예쁜 도시가 숨어 있다.
Vevey의 Lavaux지역은 12세기 부터 수도원을 중심으로
산언덕을 개발하여 포도를 재배하면서 유명한 포도산지가 되었다.
경사지 15~100도에 이르는 언덕에
포도를 심기 위해 테라스 길을 내어 만든 포도밭이
주변 호수풍경과 어울려 기막힌 절경을 자아냈다.
19세기에 이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오면서 UNESCO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Vevey에서 Motreux로 이어 지는 호수 도로는
언덕 포도밭과 멀리 높은산의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 끼고 달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 드라이브 도로는 꼭 추천하고 싶은 도로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아담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해봄도 바람직하다.
(지도의 검정선이 프랑스와 스위스국경선
레만호도 반으로 갈라져있다.)
몽트뢰(Montreux)
브베이를 떠나
10분정도 호수를 끼고 달리면
높은 산이 호수에 비치는 아름답고 작은 도시 몽트뢰가 나온다.
이 지역은
13세기 부터 300년간
프랑스의 남부와 이태리에 걸쳐
강력한 세력을 가졌던 사보이(Savoy)이 공국의 영향하에 있으면서
프랑스의 문화에 속하는 스위스가 되었다.
이 몽트뢰는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넘어가는 관문의 하나로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 풍경에 반해 장기간 머물거나
아예 거처를 정해서 살았다고 한다.
찰리 채플린은 이곳에서 25년간 살다가 여생을 마쳤고,
시인 바이런은 1816년 28세 때 시옹성(Chillon Castle)을 방문하고
제네바 독립투사 보니바드를 생각하며
" 시옹의 죄수(The Prisoner of Chillon)"를 시로 쓰면서
세계에 이름이 알려지는 유명 도시가 되었다.
인구 2만인 이작은 도시는
호수 건너편에 알프스 산자락이 그대로 호수에 비치고
뒤로는 높은 산에 둘러쌓여 절경을 자아낸다.
호수의 끝자락이라서 폭이 쫍아서
건너 알프스의 풍경이 물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오스트리아-헝거리 제국 황제 요세프 1세의 황후
엘리자베스(애칭 씨시)는 여행을 좋아해서
몽트뢰 호수가 산책중
무정부 주의자에게 엉뚱하게 화를 당했다 한다.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많은 음악을 이곳에서 작곡하였고
전설적 록밴드 멤버였던 프레디 머큐리는
이곳에서 음악생활을 하다가
45세에 짧은 생을 마쳤다.
그의 동상이 호수를 향하여 서있고 ↓
매년 7월 그를 기려
국제 째즈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린다.
시옹성(Chillon Castle)
몽트뢰 중심지에서 차로 5분정도 가면
호숫가에 그닥 크지는 않지만
잘 보존된 고성이 있다.
이 성은 Savoy공국이
12세기에 바위위에 세운 것으로
이 지역을 방어하고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Savoy공국이 사라질때 까지
Savoy공작 왕국이 300년간 이곳을 지배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한국사람을 위시하여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 오는 곳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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