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앵벌

셰난도우 2007. 1. 4. 11:41

 

방명록에 

기록된 손님만 해도

무려 1천 6백 여명의 하객

아들 과외선생 이었던 형의 결혼식은 성대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비스무리한 연배 엄마들의 관심어린 눈길

얼마나 잘살아 왔는가를 판가름 하는 광경이랄까..?

 

친구들 사진촬영 장면은

어느학교 졸업앨범 찍는줄 알았다

녀석도 부모님만큼이나 인간성이 좋왔던 모양이다

하객수가 인간성과 비례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조만간

내 인간성이 탄로날께 뻔하니깐...

 

그렇게

얻어터지면서 과외받아도

선생의 발뒤꿈치도 못따라가든놈이

헝~~하며 얼싸안는다

어릴때 부터

잠꼬대도 영어로 한다던 형은

역시 반듯하게 잘자라

홍콩에서 달콤한 신혼을 시작한단다

떡닢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유난히

경조사가 많았던 지난해..

케쥬얼로 살아가는 사람에겐

봉투보다 차림새가 더 고역일수밖에 없었으니..

 

 

난 요로코롬 알뜰하게 살아가는데....

 

 

몇일전

오막조막한 과일장식 도 얻어와서

꺄꿋하게 닦아 진열해보았다

자리바꿈만 했을 따름이지만,

색다른 느낌을 준다.

 

혹..

실증난 물건들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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