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가끔 그리운너

아들 보아라

셰난도우 2007. 4. 3. 21:46

나쁜노무 쉑캬!

군에 보내고서야

같은 하늘아래 있응께

항시 면회가믄 되겠지 하는 맘으로 살았다만

 

씻고벗고 단 하나밖에 없는자슥이

보름만에 이역만리까장 떠나서는

사진한장 안보내고

간간히 목소리만 들려주면 다냐?

오죽하면 레사님 블로그가서

모자 디집어쓰고 눈 치우고 있는 앵기손가락 만한 사진보고

흐미~ 내아들 했을까?

 

낮에 서코랑 혁찌니 넘과 한잔하면서

어머니~

들어가서 메일보시면 보형이 사진으로 도배가 되있을거여요

해서 와보니 또 꽝이였다

 

너 

시방 죽고자파 약쓰냐?  

담달 은행갈 생각일랑 일치감치 단념혀라

알간?

군에서도 설날에 전화로 새배한 혁찌니보다 못한넘

차라리

그동안 거두어온 친구들이 너 보담 훨 내아들 같으니라

에라이~ 호랑말코 같은넘아

 

그래도

이쁜 서코랑 혁찌니 사진은 올려준다

내 이제 이넘들 보고 위로하며 살끼다

당장 찍어서 보내드릴께요 하며 낄낄대던 수용이넘~~

너그두리 내 미국가믄 듁을줄 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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