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가끔 그리운너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을 다녀오다

셰난도우 2007. 7. 1. 22:43

잽싸게 반찬들 챙겨놓고

엄니..바람쏘이려 갈까요?

한달만에 뵌 울엄니 좋아라 따라나서신다

 

 

 

 

시골동네 두집건너 사시던 엄니동서가 계시는곳

몇해전

87세 그 작은어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셨고

큰아들이 대구로 모셨지만

모두가 바쁘다는 이유..와 기타등등 말못할 사연도 있겠고

상태또한 점점 나빠지시니

방안에 오강단지 넣어두고 밖에서 문을 잠구고 외출한다는 입소문도 들렸었다 

 

 

면회실 

 

 

무공해 할머니 이시기도 하지만 

약의 효혐도 있었는지 다행스럽게 차도가 있으셔서

또다시 시골로 내려오셔서 홀로계시던중

원폭피해자로서 입주대기자 에서 입주대상자가 되셨단다

완전무료

자~~

여기서 한번 집고나갈것은..

너나할것없이 효자효부하기 참 힘들다

별효자 효부 아니면서도 아직까지 우리정서(?)엔 남의 눈치보느라

시설에 모시는것으로 왈가불가하는이들이 있다

 

 

 

 

 

좌우당간

말도많고 탈도많은 사연끝에 

입주를 하셨고

스트레스로 부분대상포진이 걸리셨다는둥

자식들 흉 비스므리하게 하는소리가 들렸었다

 

실내를 둘러봤다

왠걸~~

천국이 따로없었다

 

 

 

 

 

 

 

 

 

이런복지 이런시설 이라면

통 사정을 해서라도 못가 탈 아닐까?

과연 누가 이 어르신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해줄수있으며

어떤 자식인들 이렇게 깨끗하게 모실수 있겠는가?

 

 

 

 

작은성의 작은후원금이나마 약속하고 떠나오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뿌듯함을 느꼈다...

 

 

 

 

 

'가끔 그리운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형과 수용이 보아라  (0) 2007.09.30
아들아. 5분 요리법 보낸다  (0) 2007.09.07
짝사랑2  (0) 2007.06.27
다니엘의 부제서품 축하드립니다  (0) 2007.06.23
똘아  (0)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