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따로 따로 논다

셰난도우 2007. 12. 29. 12:03

외국인과 전화영어 1년차

하루 1시간

끝없이

공부하는 늙은아들과

 

 

한폭의 정물화 같은

외로운 구순노모

 

 

이도 저도 지쳐

살짝 맛이변해

편집증 증세보이는

늙은 며눌 

 

맛있다는 칭찬에 2차 시도

아에 무 말랭이 공장을 차린듯하다 

 

 

돌아온 아들은 얼굴보기조차 힘들고

 

 

1년만에 모인 

한가족

제가끔 따로 따로 놀지만,

 

황진이의 향인들 이렇듯 향기로울까

아파트 한구석의 난은

분내음 진동한다 

 

 

 

 

 

 

 

 

 

 

 

'나의 모든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벙개 맞아 좋은날  (0) 2008.02.04
고맙습니다  (0) 2007.12.30
기다리는 모정  (0) 2007.12.12
수지 맞은날  (0) 2007.11.30
고쳐가며 산다 4  (0) 200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