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전화영어 1년차
하루 1시간
끝없이
공부하는 늙은아들과
한폭의 정물화 같은
외로운 구순노모
이도 저도 지쳐
살짝 맛이변해
편집증 증세보이는
늙은 며눌
맛있다는 칭찬에 2차 시도
아에 무 말랭이 공장을 차린듯하다
돌아온 아들은 얼굴보기조차 힘들고
1년만에 모인
한가족
제가끔 따로 따로 놀지만,
황진이의 향인들 이렇듯 향기로울까
아파트 한구석의 난은
분내음 진동한다
외국인과 전화영어 1년차
하루 1시간
끝없이
공부하는 늙은아들과
한폭의 정물화 같은
외로운 구순노모
이도 저도 지쳐
살짝 맛이변해
편집증 증세보이는
늙은 며눌
맛있다는 칭찬에 2차 시도
아에 무 말랭이 공장을 차린듯하다
돌아온 아들은 얼굴보기조차 힘들고
1년만에 모인
한가족
제가끔 따로 따로 놀지만,
황진이의 향인들 이렇듯 향기로울까
아파트 한구석의 난은
분내음 진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