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국내 여행

미주알 고주알

셰난도우 2008. 3. 22. 01:23

구순 노모를 말갛게 목감시켜 닦아드리면서 내남자 혼잣말로

한없이 넓어보였던 엄마등이 왜저다지도 작게만 느껴질까...?

까진 좋왔는데

며느리가 씻겨드리면 얼마나 이쁠꼬..쩝

천만에! 하나도 안이뻐도 디아

난 내몸도 씻기 힘드니깐!

 

몇일전

신문사이에 끼여들어온 광고지를 보고 어라?

달랑 1만 5천원에

광양 매화꽃축제 와 구례 산수유마을까장?

짱구를 요리조리 돌리다가

 

아침 식탁..코앞에 당겨앉아 이봐요~

승용차 이용하면 왕복 기름값 도로비 식대

2~3십 깨지는건 일도아니다 기타등등.. 

이 기회에 난 여길 꼭 가야하겠는데

같이 가주든지 아님 친구들이랑 갈것이니 선택하슈

 

하여

내남자 주말을 피해 하루 휴가를 내어 멋모르고 따라나섰다

7시 15분 말로만 들어온 관광차에 올랐다

걸죽한 목소리의 중년 가이드 아줌마의 인사와함께

뽕짝 메들리 백갈매기가 흘러나오면서

아침식사가 나오더니 (아래사진참조)

원점이란 곡에서 휴게소로 진입

 

 

 

다른 도시에서 모집한

또다른 행선지의 관광차량 손님들과 나누어 옮겨태워졌다

 

 

옮겨진 차량의 기사는 그나마 젊어서 카폐음악으로 흥얼흥얼

1시간후 쇼핑센타 앞에서 멈췄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식상해서 먼저 나가봐야 차는 출발하지 않는다 등,

은근히 공갈처럼 들리는 말투...

1시간 짜리 1~30짜리 두곳에서 진땀을 뺐다.

 

가볍게 살수있는 물건쯤이야 얼마든지 사줄 용의도 있다 미리 생각하고 갔건만..

다행히 일행중에서

퍽이나 인심좋아보이는 부부가 거금의 쇼핑을 해주어 여간 고맙지 않았다 

부부 참가비 3만원짜리 관광에 백만원가량의 쇼핑이라..

 

 

일단 구질구질하지 않게

쇼핑센타에서의 거북스러운 분위기를 쌈박하게 바꿔주는 가이드가 지혜로워

청국장 점심이 맛있었다

 

 

 

두좌석 앞의 쇼핑왕 부부

손가락을 걸고 도장을 찍고 난리다

짐작컨데 이왕지사 산물건 후회하지말고 잘먹고 건강해지자 뭐 이런뜻인것 같았다

참말로 고마운 부부다...

낄낄  행복해 하는도중 구례산수유 마을은 좌우 눈동자만 열심히 굴려 눈요기만 하라며 은근슬쩍 지나친다

깐꺼 가까운 시일내 이천 산수유마을에 가면 실컨 보겠지머...^*

 

 

좀 늦은감은 있었지만

광양 매화꽃 축제 1시간은 사진으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른다는 섬진강가

 

있을건 다있고 없을건 없다는 화개장터~♪
1시간 자유 장터구경 

 

 

 

 

 

 

 

 

 

 

 

 

 

 

 

흐드러지게 핀 검붉은 동백과 만개한 목련,

조만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중인 벗꽃

 

 

 

 

 

점심식사후 살짝 들리는바 1인분 4,000원

돌아오는 차안에서 찹쌀밥과 3가지 반찬 저녁으로 한접시씩...

좌우당간

사랑이의 시원찮은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이 관광

욕안먹을 만큼의 간단한 쇼핑과 참가비, 기사팁,

우리부부 합이 1십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꼭두새벽부터 늦은밤까지 놀다가왔다

 

그래놓고선

우리..이제 다시는 그런 요상한 관광 가지말자

검색당해 욕먹을까 제목도 못썼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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