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미안합니다.고맙습니다

셰난도우 2008. 10. 4. 21:07

죄수복 같은

작업복 두벌 배당받고 

오합지졸 들에게

무슨 큰일을 시키겠냐며 허허웃으며 떠나더니

40도 넘는 지하3층 기계실을

반들반들하게 닦는 노가다 3박4일에

아주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30년 가까이 다녀온

백전노장에게 무슨 애사심을 더 심겠다고.. 

그런줄도 모르고

 

언니 배고파~ 

불쌍해서 어쩌누..

나물반찬 만이라도 괜찮다면 와서 먹고가.. 

 

언니 고마워요~

괜히 부잡을 떨어 언니만 힘들게 한거 가터.. 

근데,

이게 나물반찬 만이야?

 

그래도 또 갈거예요..ㅎ 

 

 

요즘들어

나무기르는 재미가 재법 짭짤하다 

멀쩡한 나무

불소시게 만드는 명수였는데

떡닢만 남아 밖으로 �겨나기 일보직전의 벤자민이

이리도 무성해 질줄이야..

아깝지만 윗가지 숏으로 치고

네모로 만든다는게 이모양을 해놨다.

 

인간이나,

식물이나,

사랑과 관심이 명약이라 이거지... 

 

5년차 러브체인

아래로 쳐진 원줄기가 자꾸 부러져 옆으로 눕혀놓았더니

새로운 줄기를 만들며 기운을 차렸다

저거이

주인을 닮아 차츰 건방져 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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