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거시기의 수난시대

셰난도우 2009. 1. 29. 10:11

 

한열흘

속이 타들어갔다

 

건강검진시

왼쪽 거시기에 작은물체 발견

재검을 요했다

예약후

달포를 기다렸다

 

1월 20날

신의손이라 부르는이의 양손이

가슴위를

조물조물 

오물딱 조물딱

리드믹칼하게

한참이나

난리도 아니더니

재촬영에 들어갔다

차가운 스텐레스 용기에 올려놓고

땡기키고

눌리키고

숨쉬지 마세요.. 찰칵.

 

초음파실로.. 

젤을 쭈~욱

미끈등미끈등

질질 흟어나간다

화면에 가득찬 물결영상

저건 뭐여요?

지방층이요..

젖에도 지방이 있남요?

 

좌측 거시기

12시방향 9mm쯤 예측되는 혹하나

일명 종양?

두근두근

벌렁벌렁

난 당장 알아야 겠어요

뜯어봐 주세요

 

조직검사

맞았다

10 번이나..

귀뚫는 만큼만 아팟다

 

24일

전화로 결과알려드립니다

아니요..

나중에..

명색에 맏며느린데

명절은 마음편하게 지내야 안되겠는지요..

조마조마

애써 표정관리는 했지만

괜히 왼쪽이 모유먹일때 처럼

징징 운다

명절이 끝났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안온다

이건 분명 나쁜징조다

좋은결과였으면

기분좋게 지내라는 의미에서도

연락을 했을터인데..

 

연륜은

어쩔수 없다

유도리 없는 몇몇땜에

몇일을 불안에 떨며 지냈다

 

성질 급한늠이 했다

누구 말려죽일일 있어요?

뭐래요?

섬유질 덩어리..

휴~~

하느님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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