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입니다.
오랜만이어요..
궁금
하셨읍니까?
걱정
하셨읍니까?
없어진지도 몰랐다구요?
P~~
올해도 어김없이
산세베리아는 귀한 꽃망울을 터트려주었건만
그 반가움
내색할수도 없을만큼
많이 아팟읍니다
이렇게 라도 살아있음이
고마울 만큼..
그 와중에도
식구늘려 인사온 쥬니네
행운의 필라델피아행 티켓
그의 가정에 신의 가호가..
무거운 눈꺼풀
힘들게 뜨고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피고지는 손톱만한 분홍꽃
넌 도대체 이름이 뭐니?
XXX 보건소 입니다..
해외여행 다녀오신후
특별한 증세는 없으신지요..
들숙날숙 혈압도 신고 대상인가요?
병원, 한의원,
출근 나흘만에 겨우 살만해진 사랑이
"자네.. 속도조절 좀 해가며 살게나.."
충고..바로 까먹고
또 나갔다
쪼르르르 종로로
어. 광장시장 앞 행단보도 생겼네..
푼수떼기 사랑이
또 일쳤다
저걸다 우짤꼬...
홍야앙~
젖가락에 국수 돌돌 말아 자셨능교?
그밖에 메뉴
보고하라 카시기에...
작년봄
은정이가 안고온 선인장
잎새양
나 안죽이고 잘 키웠지?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비나리는 날의 이자리
멍하니
홀로 앉아있기만 하여도
왜 이다지 좋은지..
오늘이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