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새 장난감

셰난도우 2009. 11. 3. 23:32

내게 자전거란

새댁시절

아이 태운 남자뒤를 쫒아가다가

앞에 나타난 버스에 질려

공중 2회전후 논두렁에 곤두박질쳐진

서커스을 연상케하는 무시무시한 대형사고후

생각만 해도 두려운 존재다

(버스가 뭐라하는데 혼자 나자빠져?)

그리곤 세발자전거도 못탔다

 

몇일전 부터

자전거 받침대가 미리 현관에 자리잡고 

주인을 기다렸다 

 

보아하니

청장의 꼬들김에 빠진 남자가

자기 산악자전거 살 요량으로

몇푼 안하는 장난감 수준의 자전거로

입막음 한것 같으다

좌우당간

포장만 요란한 자전거가 도착했다

자전거 싸이트를 메일로 보내고 생 난리칠때 알아봤다

 

 

바구니 없으면 난 안타!

탈줄도 모르면서

똥폼만 잡으려는 게지?

아니여..

물이랑 카메라, 간식, 기타등등은 워쩍해?

배낭 메고 다니면 되지..

거시기가 툭 불거져 나와 꼴 좋겠따.

목적달성

 

머리는 보호해야 겠기에

헬멧이야

할수없이 쓰겠지만

복면에

딱 달라붙는 옷들은 절대로 안입을거다

 

짜리몽땅 국민뚱보

올라보니 페달이 깨굼발로도 어림없다

최대한 내렸다

억!

게딱지 만한 안장이

궁디에 가려 보이지도 않커니와

완전 (?)침 맞은기분 아실랑가?

 

하필이면

깡추위에 자전거라니..?

과연

저 자전거를 탈수있을련지..

용기가 나질 않는다

언제쯤이나 타고나갈지 모르는 저것

완전 전시용으로

먼지 흠뻑디집어 쓴 애물단지가 되지나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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