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으면서
오랜세월
징하게도 붙어다니는걸 보면
그져 신기할 따름인
앙큼, 능청, 멍청, 영악한
중년아줌마 넷.
크게
탈난곳도 없으면서
한의원 드나드는 까닦은
순~
사람좋은 원장보려..^*
감기 몸살도 침으로 다스리는 두여자가 있는가 하면
10리길
죽기살기로 걸어와선
허기진배 채우느라
애꿋은 냄비바닥만 박박긁어대는 두여자도 있다
한때는
저녁마다 만나
참..많이도 걸었었다
운동 싫어하는 마누라
하루 몇시간이나마 운동시켜주는 댓가로
트레이너 세여인을 위해
만보기 넷을 기증한 남자
걷기운동을 빌미로
허구한날 밤마실..
몇바퀴 돌고나선 누구먼저 랄것없이
광장사거리 호프집으로 직행
화끈한 마담의 낙지소면 맛은 참으로 환상적이였고
2차는 노래방
늦을수록 만보기 체크당할 염려가 있기에
츄리닝 차림의 아줌마넷.
만보기찬쪽 다리를 연신 굴려대며
악을악을 써댔었지..
풀숲에서 실례하다가 잃어버린 아줌마,
매번 밧데리 갈아달라 보채던 아줌마,
만보기를 볼때마다
그때 그시절 생각에 웃지않을수 없다
다시 걷기운동을 시작
두주만에 성한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시절만 해도
우리 젊음 영원할줄 알았는데..
나이롱 환자들 모여
배추전 한소쿠리 동을 내고선
여기저기 골아 떨어진다
전염된 전학생 조차도...
나...빗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