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날씨는
단 하루도 쾌청하지않고
몇일 굶긴 시엄시 상을 하고있었지만
현지투어 떠날때만 해도 그런대로 양호했다
고철덩어리 같은 미니버스안은
각국의 여행객으로 꽉찼고
출발후에서야 하롱베이에 비바람이 너무 거세다 하여
3시간 거리의 땀콕(세컨 하롱베이)으로 이동
다 허물어져 가는 사원하나 보고
땀콕 도착
현지식 점심식사후
가랑닢 같은 철선에 몸을 맞겼다
저기까지라면 좀 아쉽겠다...했는데
차츰차츰 멀어져 가며
미안함 감이 슬슬 들 즈음에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
속옷까지 스며드는 차가운 기운에
제발 이제그만.....
1시간이 지나서야 턴을한다
속속들이 물투성이 몸은
복날 개떨듯 ...
고물버스에 오른 여행객들 몸에선 김이 모락모락
차창은 온통 성애
게다가 에어컨 까지 가동하니
추워죽겠다고들 아우성
뻥 뚫린 바람구멍 틀어막으라며 종이뭉치를 건낸다
오 마이 갓!
뼛속까지 져려오는 찬 기운..
50평생 살면서 이런 황당함음 첨이였으나
이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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