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화장 하는날엔

주간 정리

셰난도우 2011. 6. 2. 10:55

호시탐탐

남자 출타할 틈만 노릴때도 있었다 

그나,

이젠 한동안 집을 비워줘봤자

딱히 저지를 일이 없다

미쿡 다녀온 사진 몇장올렸다.

 

그간

대학로에서

안나랑 한잔했고

연극 다음으로 미룬다고 삐져

아이스크림도 얻어먹고

이골목 저골목 쏘다니다가 왔다.

 

쑥개떡 벙개 다녀와서

조신한척 집정리 하고

남자를 맞이했다.

선물자랑 안하면 사랑아줌이 아니지...^^

 

지금도 

목간통 만한 커피잔에 

촬촬 넘치게 한잔 들고 앉았지만

이 커피 완전 죽음이다.

 

난 평소엔

밥솥을 잘 씻지 않는다

간혹 씻다가 몇번이나 변을 당했는지 모른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였다

이건 순 남자 탓이다 

덕분에 밥은 안했지만..

사흘을 말려 겨우 살려냈다.

 

이틀간 재봉질하여

쪼글이 한벌 건졋다

나시 윗도리를 만들어 걸쳐보니

팔뚝이 객사 기둥만한게 장난아니게 축 늘어지기까지...

하여 뚜껑을 달아 감쪽같이 덮었다. 

 

새옷 한벌 지어입고

남자를 앞세우고

외간남자를 만나려 갔다

새옷이 재수가 좋은지

끌빨이 펄펄~

 

화초는 그런대로 잘 되는데

농사는 아작이 났다.

모종값,

거름값, 

수훨찮게 든게 분하다. 

 

 

 

 

'화장 하는날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의 연꽃  (0) 2011.08.13
짧은 만남 긴 이별  (0) 2011.07.03
동구릉 문화제 어가행렬  (0) 2011.05.28
쑥개떡 벙개  (0) 2011.05.26
비오는 날의 외출  (0)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