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날라리 아줌의 요리일기

셰난도우 2015. 7. 23. 22:02

오스트리아 

작은국경도시인 우리동네는

비록 인구밀도는 낮지만

대형마트가 8곳이나 된다

여느유럽 중소도시만 해도 거진 다 있는

아시아마켓 하나 없어서

어려움 없지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에는 

한국서와 똑같다,

진짜 맛있다는둥..

칭찬과 놀람의 연속이더니

이젠 지적질까지 해댄다. 


누나반찬 노래를 해싸서

실컨 먹어보라고 

부엌을 통채로 누나에게 맞겨봤더니

뻔한 식재료로 누가한들...

꼴난 배추 4포기 김치담그는데

피같이 소중한 고추가루를 얼마나 써대는지

기절시킨 배추 양보다 양념이 더 많다

옆에서 속으로...

"저렇게 양념을 떡칠하면 X도 맛있겠다..ㅠㅜ"


짜이퉁(Zeitung)이라 불리는 신문은 무료

까막눈이라 그림만보고 패스~

허나, 

광고지만큼은 샅샅이 살펴보게된다

마트마다 품목과 가격이 다르기에..


요사인

자외선 강한 한낮을 피해

오전장보기에 재미가 들어 슈퍼투어를 즐기며

슈퍼맨의 민국이보다 조금 나은실력으로

뻔질나게 사다나른다


한국출장이 잦기는하나 

그렇다고 계속 공수해오기만 바라기전에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터득해야겠기에

전과는 달리 차근차근..

냉장생선이 있는 마트는 딱 한곳

곡물류..깨 봤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나름 즐겁게 살고져 노력하고있지만

제일 큰 문제가 

먹고싶은 음식들이 눈앞에 왔다리 갔다리..

그거 먹자고 뱅기탈수도 없고..

해서,

궁하면 통한다고..

깐꺼 엉터리로나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뻑하면 김밥은 기본이고..



▼ 간짜장  


 

 


▼ 회덮밥

(냉동참치와 냉동연어)

회초장은 나으전문..^^

완전 성공..

엄청 칭찬받았다.


 


반나절만에 뚝딱 해치우는 김치는

요긴하게 쓸곳이많고

검정콩과 콩나물콩 일듯한 작은흰콩은

이틀을 불려봐도 싹틀생각도 않아

콩조림 해먹어 불고...

 

 


▼ 삼계탕

재료 따질 형편이 못되는 삼계탕..

찹쌀이 있기나 하간?

쩍벌 닭한마리에 

마른삼뿌리와 마늘대추 넣고 푹 고아

둘이서 닭다리 한쪽씩만 먹고

살코기는 뜯어발겨 닭계장과 찬밥넣어 닭죽으로..

꼴난 닭 한마리 가지고 세가지 씩이나..ㅋ

 


크림소스 까르보나라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였지만

이곳 레스토랑엔 

굉장히 짠편이다

90점 받은 야심작이다

10점이나 깍아먹은게 뭐지?

치즈가루가 범인이였나...?


 

 

 

 


▼ 닭심장 볶음

2유로 한팩에 심장이 무려 50여개

왜 일키나 잘 맹그능겨?

술안주로 쥑이게 맛났다.


 


만들면 만들수록 재미지다

다음은 얼큰짬뽕에 도전해볼 요량으로

해물들을 준비해놨다.


생각나는대로

다 

해먹어볼꺼다

그리고선

한국가게되면...

주방폐쇄

식당 정해놓고 사먹기로 한다.


어떤 

날라리 할줌마 하나

타지에서 욕본다..ㅠㅜ


'티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의 인연들  (0) 2015.08.25
이제 그만하자  (0) 2015.07.26
체리맛 독일  (0) 2015.07.13
이러기 있기 없기?  (0) 2015.07.08
손님 그리고 한달  (0)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