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티롤이야기

독감일기

셰난도우 2018. 1. 15. 06:32





감기 

로도 

아파 죽을수 있구나

할 만큼

오한은 기본이고

토사곽란에

혼미한 정신으로 

사경을 헤매기를 몇일..


병원가서 기다릴 자신도 없어

종합병원 

정기검진 날도 가까워 지기에

애드빌 몇알만 먹고

죽기 아님 까물어치기로

누가 이기나 버텨봤다


뇽감 겨울휴가 기간이 남아

곁에서 지켜주기에 

믿는 구석이 

없진 않았다고 볼수있다

근 일주일을 견뎌

크랑켄하우스 로..


피 뽑히고

초음파와 기본검사를 거쳐

담당의 상담

당뇨수치도 매우 안정적이고

검진결과는 

매우 흡족했으나

혈압이 높아 보이니

3일후 

24시간 측정기 장착 예약후


닥터 크라우스의 

갈겨쓴 예약메모지..

니는 알아묵겠나는 말에

낄낄대며 수정해준게 이모양이나

알아먹는 나도 용타.^^



그간에 

뇽감 혼자 

식사해결 해준것은 오감치만

환자는 완전 굶어죽을판..

힘짜가리 하나없는 몸으로

국경넘어 응원을 청했다

링겔한대 맞아봤음 한이 없겠는데

어째쓰까?


재치녀의 답변

하우스닥터 에게 가서

이거 한번 보여줘 보세요..

또 미련을 떨었다

그리고 측정기 예약날


"봐요~

혹 닥터크라우스에게 

링겔 부탁함 해보면 어떨까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말좀 하는 유세를 어찌나 떠는지..


기다리는 동안

슬며시 접수대로.. 

빼꼼~

슐리궁!

오늘 닥터 크라우스 출근했으면

잠시 이야기좀 나눌수있을까요?

(요정도 독어는 나도 한다)

 나으 수호천사 크라우스가 

안녕하세요 하며 나타난다


내 친구가 써준건데

이거좀 봐줘~



기럭지 긴

금발의 멋진남

로맨스 소설에나 나옴직한 의사남자가

체통이고 머시고 없이

배를 잡고 박장대소를 한후

2번을 콕 찌른다


재치녀가

번역까지 해서 보냈으니..

흠마 미쳐부러~

정말? 

지금 맞을수 있어?




20년간 

독일에서 태권도를 배웠다는

한국말 하는 

유럽남자 의사사람


직접 

없는 혈관 찾아

것도 

두병 맞는 과정에

3번이나 들어와선

똑 같은 한국말

"잘 지내세요?"



측정기 

다음날 반납하고

"목요일에 오세요"

"도우너스탁?"

"아니 목요일요"

"ㅋㅋ 니말로 해봐"

"몬탁 이요"

따라해봐

월요일!


이래서 산다

닥터 크라우스를 만나게 된건

내일생 최대의 행운

5년간 돌보미 해준

그가 있어서

안심놓고 지낼수 있음에

늘 감사한다.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대학인지 대학병원인지

교환의 였으면 

한국닥터가 왔을터인데

초청이었나?

하여간

한국생활은 너무 너무 좋왔고

한국음식은 최고였다는데

한국요리 한번 먹으려 올래 소리는  

끝내 못하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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