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청해보아도
잠을 이룰수가 없기에
늦은밤 또 이렇게 오도커니 앉았다.
조실부모한
차카디 착한 한남자를 사랑한 죄밖에없는 친구가
한달만에 너무나 수척해진 모습
가슴이 무너진다는게 무언지 알았다
아래로 4남매 좋은짝 찾아
동기간 화목하기로 소문난것도
맏이의 덕성과 슬기로움 아니였겠는가
허덕이며 지나온 세월
어느새 50줄에 들어서니
자기 자신의 가슴팍에 응어리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지
유방암 판명을 받고나서야 목놓아 운다
위로의 말 찾기전에
그녀를 위함이라면 무슨일이든 다할것이다
울어서 될수만 있다면 통곡인들 못할까
당분간 모든것 접고,
완쾌하여 웃으면서 둘만의 먼 여행길에 오를수 있을때
그날에야 내 다시 컴앞에 앉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