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예약 없이 모나코에 갔다가 노숙자 될뻔하였기에
친구부부와의 동유럽은 나름대로 철저한 예약과 계획을 새웠다
내 남자는 예약전 꼭 의논을 한다.
호텔위치 금액 등등…
비엔나 숙박지를 찾다가 호텔과 민박을 물어오기에
우리끼리라면 어디던지 좋지만
모처럼만의 해외 나들이 길에 나선 친구를 위하여
민박도 좋은 경험이고 여행의 또다른 재미아니겠냐며
억지를 부려 민박을 택했었다.
네비게이션 덕분에 무난히 비엔나 민박집까지 도착
한달전 이사왔다며 입구부터 어수선(수리중 이었다)…
실망의 눈초리가 따갑다
어리둥절한 가운데 상냥한 안주인이 맞이한다
사랑이의 두리뭉실한 오른손엔 언제나 작은 카메라가 들려있다
하지만 단 한컷도 담을수가 없었다
생소한 민박집 몇줄의 소개글이라도 올려지면 누가 될까봐…
하룻밤 묵어가면 그만이지 하겠지만 사랑이는 꼭 흔적을 남긴다
2층 아니 3층인가?
가족실에 들어서니 매트리스 두장 겹쳐놓은 침상 5개 120유로
그나마 깔끔한 시트와 이불에는 만족했다
화장실은 지하 공동샤워실과 함께..
밤새 시끌법적 배낭족 들의 웅성임, 다 이해한다
여행이야기 정보교환 등등 내아들 같은 젊은학생들 할말이 오죽이나 많을까…?
하지만 민박은,
학생이든 어른이든 피곤한 여행객이 쉬어가는 곳 아니겠는가?
두어곳 무방비로 뚤려진 창문대용 큰구멍으로 들려오는 소음은 어찌하란 말인가?
그냥 외국인의 숙박소였다면 지나치고 다시볼일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의 여행객, 우리의 또다른 가족들이 찾을 곳이니 이런 쓴소리도 하게된다.
시간도 아낄겸 가까운 공원이라도 산책할까 나서니
밖에서 잠궈진 현관,(주인댁은 조금 멀리 있는 듯..)
페인트 공사 한창 진행중이었다
행여 화재라도 나면 어떡하려고…
작은 바램이 있다면
공사를 마치고 손님을 받던지 아니면 예약전 양해를 구해야 되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부대찌게와 풍성한 한식 아침상 받고 쓴소리 하게되어 죄송스럽다.
친절한 안내 고맙다는 말 전하면서...
무슨 한풀이 하듯 달리는 차안에서 우린 매달려야만 했다
속도180Km 그나마 카메라 들이대니 줄인것이다.
숙소에서 가까운 자연사 박물관
다녀온 내남자가 하루종일 봐야 한다기에 관람포기
자전거 전용도로는 물론 �찍한 자전거 신호등... 자전거 천국이다
가게전용 자전거 주차장 인듯... ^^*
비엔나 2 계속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엔나 (3) 쉰브른 궁전 (0) | 2007.08.22 |
---|---|
비엔나 (2) 슈테판 대성당 (0) | 2007.08.22 |
비엔나 가는길 (멜크 수도원) (0) | 2007.08.21 |
비엔나 가는길 (도나우강과 와인) (0) | 2007.08.21 |
비엔나 가는길 (크렘스(Krems)수도원) (0) | 2007.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