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해외 여행

궁시렁 궁시렁~

셰난도우 2007. 8. 27. 17:58

스위스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신호위반 벌금 200유로(26만원쯤) 연락이 왔다

입이 딱 벌어졌다.

고속도로 속도카메라 외엔 본적이 없었는데...

 

유럽의

여러곳을 다녀보면서

몸에배인 질서와 준법정신..

한마디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라운드바는 (우리나라에선 로타리)

신호등으로 지체하는 시간을 줄여주며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루게 하여 여간 편리하지 않았다

 

우리같았으면 막말로

차대가리 미리 디미는 놈 장땡이라는 말도있듯이

서로엉켜 난리도 아니겠으나

항상 대기하거나  서행하면서

먼저들어선 차량에게 양보하는 정신 철저하다

허긴,

벌금액수가 저리도 높으니 어찌 어길수가 있으랴..

 

도로엔 속도 제지하는 팻말이 비교적 적다

니 생명 니가 알아서 관리하라는 뜻이리라

그러나 마을에 들어서면

총알같이 달리던 차들도 거짓말처럼 속도를 줄인다

하여 인명사고는 한번도 들으적도 본적도 없다.

배울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렌트카 회사에서온 연락을 받고

마크스가 외국인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했는모양이라며

이미 그는 떠났다고 해서 무마되기는 하였으나 

(실지로 운전자는 친구남편이었다)

사실 그대로 받아들어주는  렌트카 회사도 놀랍다

서로다 정직하기때문에 믿고사는 사회가 부러울따름..

또 얼마나 벌금딱지가  날아들련지....

이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현재 렌트한 아파트는

손님 두명 왔다고 1인당 7유로씩 하루 14유로의 추가요금을 받았다

내가 여행시 몇일간이나 집을 비워도 모른체 하면서..

정확성도 좋지만 우리내 문화와는 거리가 너무나멀다

 

손님초대시

식탁의자가 모자라 하나 빌려주겠냐니깐

얼마나 쓸것이며 손님들은 자고가는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은퇴한 두 노부부가  운영하는 호텔식 아파트고

한없이 인자하며 인종차별 안하고 철저하게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반면에

어떤땐 서운할만큼 태도가 변한다. 

 

고마운 마크스...

마크스 만큼 인간적인 외국인을 만난것은 큰 행운이라 여긴다

본디 3개월간의 연수를

한국회사에 바쁜일이 많아 2개월로 계획을 줄여서 떠나왔었다

휴일인 어제

두부부의 짧은 산행이 있었다

1개월만 더 머물다가 가면 안되겠느냐는 진심어린 질문에

코끝이 찡해왔다.

 

사랑이가 소개하는 한국인에겐

처형이 운영하는 에드발트 호텔 VIP로 모시고

하루 15유로 빼준다며 껄껄웃는다.

퓌센에서 멀지않은곳이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을터인즉

행여 필요하시면 답글주시앞.

 

벌금딱지 날아와

핸드폰 잃어버려

사고뭉치 사랑일 무에가 좋다고...

착각마라 니남자 때문이라구?

할말없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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