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해외 여행

외국에서 본 한국사람

셰난도우 2007. 8. 28. 05:57

사랑이 이제 밑천 다 떨어졌냐?

천만에..

일기장쓰는 학생처럼 일과를 옮기는 과정에

긴 여행다녀오면 당연히 군더덕지가 붙어 길어지기 마련

식상하다. 그만좀 하자?

나같으면 재미없으면 절대 안본다.

이게 사랑이다.

 

오스트리아에 와있으니 당연 이곳 이야기를 쓰게되고

그나마 블로그랍시고 소개한 글을 

오스트리아 여행앞서 검색중 러브체인을 찾아준님을

할슈타트 소금광산에서 만나게된 묘한인연...

 

할슈타트는 한국 팩케이지여행 코스에도 보기드문곳이라

동양인 관광객 한두명 있을까 말까한곳

그곳에서 만난 네델란드 거주 새댁이 사랑이를 알고있다는 사실

이 반갑고도 무서운 세상에 우린 서있다.

(그 새댁에게서 우리일행이 담긴 사진도 받았다) 

 

장가계에 갔을시 관광지 맞은편 긴행렬속에서

시골 아줌니들이 이웃동네 친구를 만나

누구 엄마야~~난리 부르스를 떠는 모습도 봤다

세계 어딜가도 한국인..

유럽쪽도 유명한곳은 한국인으로 아주 북새통을 이룬다

 

재수없는 소리 한마디 더..

어쩌다보니 외국을 자주나가게 되었고

중복된 곳을 빼고도 삼십 여개국이 넘는다

(거짓말하면 바로 들통나는 세상이라 일일이 적어봤다)

그래봤자 동남아 이리저리 두바퀴만 돌면 십여개국

유럽은 다닥다닥 붙은 국경을 하루에도 몇 국가를 지나치니

요즘세상에 이 정도를 자랑한다고는 안하겠지...끙

 

처음 외국에 나와서는 동양인만 봐도 반갑고

은근히 곁에다가가 아는척 해주길 바라거나

슬며시 인사도 걸어보곤 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젠 얼른 눈길을 피하기도 한다.

 

장기간 머물시엔 교민들의 애환이나 고통도 보여진다

자녀들이 도피성 유학생들과 가까이 하길  꺼려하는 교민들..

서로 헐뜯는 교민사회..물론 내가 봐온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곳 저곳에서 들어보면

고생을 바가지로 하면서도

한국 시댁이나 친정에 금송아지 한마리 없는사람 없고..

 

뉴욕에서 만난 어느택시 기사분은 

한국에서 한때는 겁나게 잘나가던 고위관직이었는데

종교인 잘못만나 운전수가 되었다며 원망투성이의 말을해댔다

좋은일보다 나쁜일은 더 크게 전해지는법

다음기회에는 좋은점을 써보도록 하겠다

 

이곳에서 만난 유일한 한국인 독일새댁은

아주 활달한 성격이라 편하게 전화로 많은걸 묻기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내남자

"그새댁이 귀찮아 할지도 모르니 전화질 자꾸하지마러.."

"내가 머 그만한 눈치도 없는것 가터?"

새댁에게 일렀다

절대 그렇지 않으니 궁금하지않게 자주 연락달라니 참으로 고맙고 이뿌다

 

"새댁~ 퇴근할때 잠시 다녀갈수있어?"

오늘은 핸섬보이 독일신랑에게 김밥을 선물했다

컵라면 두개도 덤으로...

지난번 우리집 초대때 데이빗과 인사를 나누었고

같은 도시에 살며 독일인 인지라

덕분에 좋은분 소개받아

서로 왕례도 한다며 진정 고맙다는 인사까지 잊지않고 간다

 

 

 

 

 

 

일하면서도 기분좋은 하루

오랜만에 새끼 이스리 한병하였고

누가 뭐래도

사랑이의 여행기는 계속될것이다.

 

어머...벌써 11시네.. 

한국에 가면 뭘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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