퓌센과 벼룩시장

맑다.

주말이면 작은마을에도 벼룩시장이 선다

가까운 퓌센쪽에도 있을려나...?

 

 

 

백발의 노인이직접 만드셨다는 앞치마 구경중 곁으로 다가온 멋진 어르신

자피니스?

노우~ 코리안...

서울, 김치, 불코기?

악수 악수 흔들흔들~~ 너무반갑다.

서로 마주보며 입어보고 두개 세개씩 골라들었다 

 

 

 

카메라 수집광인 내남자

물만났다.

두껀 건지고 싱글벙글...

아마 한 열흘은 오물딱 조물딱 할것이며

진열장에 들여놓을지 말지 선별이 있으렸다.

 

앙징스러운 전기 다리미도 하나샀다

모두다 작동이 잘된다

오늘은 수확이 괜찮았다

 

 

 

 

 

 

길섶에서 족발뜯어 요기 하고

남부독일 작은도로만 찾아다니며 허물어진 고성과

모처럼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저녁나절 돌아오는 길

퓌센을 그렇게나 지나다니면서

백조궁전 아래 작은교회를 매번 지나치기만 했었다

 

17세기의 순례교회 성 콜로만

늦은시간 닫혀진 교회 창틈 사이로 렌즈만 디밀었다

 

 

 

 

 

 

궁전, 호수, 성당 ,

화려함 보담은

자연과 소박한 시골이 더 눈에들어오는 한가로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