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는 살아있어

반성문

셰난도우 2007. 11. 7. 20:18

 

 

이른아침

부스럭 소리와 함께

현관 여닫는 소리가 들립니다

신문 집으려 갔는가 했더니

잠잠 하대요

 

5분후 폰을 때렸읍니다

"뭐여~ 어디여?"

"출근하지 뭐해"

"일찍 나가야 한다는 소리 없었잖어?"

말투가 영 찝찌부리 합니다

 

이왕이면

"당신 몸이 안좋아 보여 그냥 살짝 나왔어..."

해주면 어디가 덧난답니까?

이 한마디면 노후 안전보장 보험 든것 보다 훨 낳을텐데...

 

"다림질한 와이셔츠 카라가 왜이래?"

예전같으면 쌈박질 해댈일도

이젠 구찮아여

"난 다려도 잘 안되더라구..."

"알써~ "

"세탁소로 보낼께.. @#$%^&*

 

50십을 넘기고 나니 

가진 그녀나

조금 부족한 그녀나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고

가끔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고싶기도 하다구여

 

먹거리만 찾아 다닌다고

방방곡곡에서 야단법석이니

이젠 숨어 먹어야 하고

 

반성하고

집에 좀 있자니

자동이체 해놓은 전화요금을

연체가

60만원이 넘는다나 뭐라나 하는 전화가 오질않나..

 

서울 검찰청인데

1차 통보했는데도 안와서

2차 통보한다나...?

이런 경우엔 뭔 장난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여

한번은 심심 하던차

장난끼가 발동하여

니 이름은 무엇이며 담당 검사가 누군지

내가 전화하마 했더니

뚝 끊어버리고

 

이 짱구들이 다음날 똑같은 전화를..

다시 물었더니

가르쳐 주믄 어쩔건데?

도대체 뉘집 딸뇬들이

누구의 사주를 받고 그딴 짓거릴 하는지...

그래도 요사인 다 팔았는지

땅 사라는 전화는 없어졌더라구여

 

요즘은

조금만 잘못해도

왕따 당하는거 일도 아닙디다요

모임에서도 인간성 나쁘면

바로 헤쳐모여 해버리거덩요

 

너무 직선적이라

나도 모르게

누구에게 상처주는 말은 하지않았을까..?

잘난착 해서

재수없다 는 소리는 안하는지...

밥 얻어먹고 잃어버린건 없는지..

 

[퓌센 새댁에게..

블로그 보면 잘 알겠거니 하고

연락 못혔네..

절대 잊은게 아니라고

핸섬보이에게 전해주오...]

 

저녁먹고 들어온다는 소리에

빵긋^^*

오늘은 재수가 좋은날인듯..

 

 

ㅡ사랑이의 반성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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