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
정말 지독하다
의사의 말이
법인줄 아는 그남자는
건강검진후 4Kg을 감량했다
아마도
벽에 X칠할때 까장 살성싶다
남자의 아침은
토스트 두조각..
점심은
출근길에 김밥 한줄이나
야채 샌드위치를
포장해가서 때우는것 같다
저녁은
무엇으로 해결하는지
회식도 피하는것 같은데도
노상 먹고 들어온다
조만간 용돈모아
고향 집앞
개구리 우는 논 한마지기는 사고 남을게다
그남자 마눌의 체중계 눈금은
까딱도 안한다
그래도 먹으려 다닌다
겁대가리를 상실한양...
그러던 그남자도
내친구의 밥상앞에선 어쩔수 없나보더라
이 친구로 말할것 같으면
식구들 밥하는 재미로 사는친구다
하루�일
꼬무작 꼬무작 밥준비만 한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을때부터
이집은 웰빙 그 자체였다
나물 하나도
봄이면 강원도 산에서 뜯어다가
봉지 봉지 준비해
두고 두고 먹는다
우린
밥을 얻어먹고 온게 아니라
그녀의
정성을 먹고왔다
배꼽이 튀어나올만큼 먹여놓고
까스활명수를 디민다
결코 화려하지않은
평범한 밥상..
그래서 더
맛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밥 차려놓고도
뭘 잘먹는지 눈여겨 봤는지
골라서 담아준다
다음엔 아무거나 다 멋있게 먹어야 겠다
더 담아줄지도 모르니깐..^^*
어느 여자는
열흘째
밥 안한게
흉인지도 모르고
노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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