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의 Photo diary

나의 모든사람

어떤 인연

셰난도우 2008. 6. 4. 00:16

4년전 여름

2달간

시드니에서 호된 극기훈련을 받고

6봤다! 하고 외친적이 있었다

(60Kg 대)

40대 이후 부러난 몸은

제 아무리 용을써도

7자에서 내려온 꼴을 못봤으니깐..

 

돌아온 수일후

아주 미세한 증세였으나

3분간쯤 마비가 왔었다

경고 싸인!

즉시 병원으로 디립다 뛰었다

 

보통

잠시 그런 증상이 왔다가

풀리는 예가 많기때문

무심코 지나치기가 일쑤라 한다

왠걸..

매년 받아온 정기검진

혈압은 늘 정상이었기에

생각조차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뇌.머시기..

 

보기엔 멀쩡했지만

확실한 치료를 위해

달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기에 망정이지

큰일 당할뻔 했다나..

똑또칸 사랑이..

성질 급한것도 이럴땐 짱

 

그때 만난 그녀..

깡마른 체구에

한치의 실수도 용납못하는 

나보다 다섯살이나 더먹은

훈육선생 같은 독신녀 간호사

 

절대로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환자와 간호사 였으나

기가막히게 죽이 잘맞았고

그녀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응급시 응원만 청하면 

눈섭이 휘날리도록 달려와 주었고

난 그녀를 위해

그녀는 나를위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고

우린

아주는 아니지만 친구같이 지낸다 

 

그런 그녀가 찾아왔다

여직 핸펀 문자를 보낼줄 모른다고..

때는 이때다 하고

오늘에사 

입원중 주사기로 혹사당한 분풀이를 했다 

사실 나도 얼마전까지 문자보낼줄 몰라

받으면 꾸~욱 눌려 누꼬...? 했었다

그런걸 알리가 없는 그녀

엄청 혼나가며

박샘..좀 살살 다루면 안될까여..?

 

한샘..

주사좀 살살했던 기억 잊었나여? ㅋㅋ

문자숙제..

이제 하루에 한번씩

난 그녀의 문자를 받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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