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보기드문 강적을 만났다
아싼은 이빨도 안생겼다
내아들은 업어 줘야된다
아침이면
우렁 각시처럼 스며들어
호텔처럼 가지련히 정리
한동안 묵묵히 지켜봤다
경고야
그게 무슨말이예요?
엘로카드.
아..왜요?
이 도그 베이비야
내집을
이리 똥깐으로 만들어놓고
온전할줄 알았더냐
엘로카드 셋이면
어찌되는지 알지?
내아들.
다른아이와
다를바 없었다
하지만
알아서 긴다
엄마 표정이 심상찮다 싶으면
바로 청소에 들어갔다
방금 이사온듯
반듯하게..
아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넘은 눈치가 빨랐다
출근후 말끔해진 방
몇번 되풀이 했다
몇일후 부터
아무리 바빠도
정리를 시작했다
딴에는 똑같다
생각했겠지만
엉망구론산 이었다
노력이 가상하여
아침 마다 들어가보고
다시 정리하며 웃었다
조카.
소귀에 경읽기다
아싼도
조카도
남의집이긴 마찬가질터인데.
내아들도
이런 꼬라지 못봐서
내 보냈건만..
한칸의 방에서
고만 고만한
젊은아이 셋이 머물었고
비교아닌 비교를 해본다
몇번의
경고를 먹고서도
꺼떡없는 저넘은
보기드문 강적이다.
사랑이
임자만났다...끄응